팔레스타인, 중국 원정 A매치 5-0 승리

팔레스타인, 중국 원정 A매치 5-0 승리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월 2일 중국 충칭 룽싱축구장에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에서 중국을 5-0으로 꺾었다. 중국은 1966년 첫 대결 이후 60년 동안 지지 않던 팔레스타인에 처음 졌고, 이 결과가 알려지면서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급상승 검색어에 올랐다.

팔레스타인 대표팀의 이력과 전력

팔레스타인 대표팀을 관리하는 곳은 팔레스타인 축구 협회(PFA)다. 첫 국제 A매치는 1953년 7월 26일 이집트전이었고, 결과는 1-8 패배였다. 국제대회 첫 우승은 2014년 AFC 챌린지컵에서 나왔다. 이 밖에 1999년 팬아랍 게임에서 동메달을 땄고, 방가반두컵에서는 2018년과 2020년에 정상에 올랐다.

AFC 아시안컵 본선에는 2015년에 처음 나간 뒤 3회 연속으로 진출했다. 2023년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16강까지 갔다. 2026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2위로 마쳐 아시아 최종 예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가오는 2027 AFC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오만과 함께 A그룹에 속했다.

홈 경기장은 파이살 알 후세이니 스타디움이지만, 전쟁 여파로 제3국에서 경기를 치르기도 한다. 최다 득점자 오다이 다바그와 주장단의 무사브 알바타트가 주요 선수로 꼽힌다. 함께 검색되는 FIFA 랭킹은 2024년 7월 18일 기준으로 96위였다.

득점 장면과 경기 흐름

첫 골은 전반 16분에 나왔다. 중국 수비의 실수를 틈타 아사드 알 함라위가 골망을 흔들었고, 알 함라위는 전반 22분 수비라인을 다시 뚫고 두 번째 골도 넣었다. 다바그는 전반 추가시간 45+5분에 세 번째 골을, 후반 54분에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마지막 골은 후반 추가시간 90+3분 아흐마드 알 카크가 넣었다.

팔레스타인은 전반에만 슈팅 9개를 시도했고, 이 가운데 6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사오자이 중국 감독은 후반이 시작되자 5명을 한꺼번에 바꿨지만, 오히려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60년 무패가 끝난 중국의 반응

이 경기는 중국이 9~10월에 치른 A매치 가운데 세 번째였다. 중국은 1966년 팔레스타인과 처음 만난 뒤 5승 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사상 첫 패배가 홈 경기에서 5골 차로 나온 것이다. 경기가 끝나자 중국 언론 보도에는 ‘참패(惨败)’, ‘붕괴(溃败)’, ‘중국 축구의 새로운 치욕’ 같은 표현이 등장했다.

중국은 9월 24일 몰디브에 3-0으로 이겼지만, 사흘 뒤인 27일 같은 충칭 경기장에서 뉴질랜드에 0-3으로 졌다. 당시 타일러 빈든이 전반 4분, 벤 웨인이 전반 29분에 골을 넣었고, 오언 파커-프린스도 전반에 득점했다. 뉴질랜드전과 팔레스타인전 두 경기에서 중국은 득점 없이 8골을 내줬다. 사오자이 감독은 뉴질랜드전 직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지는 것 자체는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월드컵 본선에 가려면 이 정도 수준의 상대는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축구협회(CFA)가 공개한 경기 뒤 라커룸 영상에서도 사오자이 감독은 뉴질랜드와의 격차를 선수들에게 짚었다.

중국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인 2025년 11월, 국가대표 출신 사오자이를 남자 대표팀 감독에 앉혔다. 그 전에는 외국인 감독을 잇달아 데려오고 귀화 선수까지 기용했다. 사오자이 감독은 부임한 뒤 대표팀 연령을 낮췄고, 젊은 선수들을 뽑아 2027 아시안컵을 겨냥한 세대교체를 시작했다.

성인 대표팀이 팔레스타인에 진 다음 날, 안토니오 푸체 감독이 이끄는 중국 U-23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3, 4위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승부차기 4-3으로 꺾고 동메달을 땄다. 성인 대표팀의 패배에 대해 푸체 감독은 “이 자리에서 성인 대표팀에 관한 이야기를 논하는 건 적절치 않다. 결과를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 사오자이 A대표팀 감독과 나는 좋은 친구이며, 나는 그를 매우 존중한다”고 말했다.

경기 영상과 현지 반응 콘텐츠

경기 뒤 관련 영상도 잇따라 올라왔다. 10월 3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은 이 경기를 ‘충칭 국제친선대회’ 경기로 소개하며 0-5 패배에 대한 중국 해설가와 팬들의 자조·분노를 담았는데, 10월 4일 기준 조회수가 41,510회다. 네이버 클립에는 ‘매치 리포터’가 올린 두 팀 경기 영상이 있다. 10월 4일 유튜브 채널 ‘가치플레이’에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에는 중국이 전반에 3골을 내주며 끌려간 경기 내용과, 감독이 선수들이 딴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말로 책임을 선수에게 돌렸다는 주장이 담겼다.

관련 보도 바로가기

같은 분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