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켄드, 쿠알라룸푸르서 4년간 월드투어 마무리

위켄드, 쿠알라룸푸르서 4년간 월드투어 마무리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5일 위켄드(The Weeknd)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4년간의 월드투어를 마쳤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 글로벌 팝 슈퍼스타 위켄드는 TM 스타디움 내셔널에서 마지막 공연을 열었다. 본명이 아벨 테스파예인 위켄드는 2022년부터 ‘애프터 아워스 틸 던 스타디움 투어’(After Hours Til Dawn Stadium Tour)를 진행했다.

5개 대륙 176회 공연과 13억 달러 매출

투어는 북미와 유럽, 영국, 라틴아메리카, 호주,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5개 대륙에서 열렸다. 30개국 67개 도시에서 총 176회 공연을 펼쳤으며 누적 티켓 판매량은 900만장 이상이다.

누적 매출은 13억 달러를 넘어 원화로 1조7천700여억원에 달했다. 단일 월드투어 기준 역대 남성 솔로 가수 최고 매출이며, 라이브네이션은 남성 아티스트의 단일 투어 가운데 역대 가장 높은 매출이라고 밝혔다. 투어 매출 10억 달러 고지를 밟은 팝 투어는 역대 손에 꼽힐 만큼 드문데, 이번 투어가 그중 하나다.

올해 한 해 동안 티켓 300만장 이상이 팔렸고 매출은 5억 달러를 웃돌았다. 7월에는 한 달간 티켓 약 90만장, 매출 1억2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빌보드 월간 박스스코어 정상에 섰다.

LA·파리·토론토에서 이어진 기록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는 7회 공연을 열어 남성 아티스트 최다 공연·최고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는 한 번의 투어로 6회 공연 전석을 매진시킨 최초의 아티스트로 기록됐다.

프랑스 전체에서는 13회 공연을 매진시켰다.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도 6회 공연이 매진됐다.

가을에 열린 아시아 공연은 처음 11회로 잡혀 있었지만 현지 수요가 커지면서 17회로 늘었다. 투어가 들른 모든 지역에서 최소 2회 공연했고, 방콕은 3회, 홍콩은 4회였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7∼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두 차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8 위켄드(The Weeknd)’를 열었다.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는 4회 공연으로 약 20만장의 티켓을 판매했다. 이는 해외 남성 솔로 가수의 현지 최다 티켓 판매 기록이다.

위켄드는 홍콩에서 중화권 팝의 아이콘 왕페이(Faye Wong)가 피처링한 신곡 ‘홍콩(Hong Kong)’을 공개했다. 이 곡은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 QQ뮤직을 비롯한 현지 주요 음원 차트에서 발매 직후 정상을 차지했다.

4막 무대와 12m 로봇 조각상

무대 미술은 스웨덴계 그리스인 무대 미술가 알렉산더 웨슬리(Alexander Wessely)가 총괄했다. 무대는 거대한 4막의 파멸 서사로 구성됐다.

LED 스크린과 물리적 세트의 경계를 지워 환영과 현실을 중첩했으며 돌출 무대는 십자가 형태로 제작됐다. 일본 현대미술가 소라야마 하지메(Sorayama Hajime)가 만든 12m 은빛 로봇 조각상도 설치됐다.

흰 로브를 입은 댄서들이 무대에 섰다. 공연은 화려하게 신격화된 존재로 시작해 결함을 겪은 뒤 결국 연약한 한 명의 인간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로 짜였고, 이 흐름은 세트의 붕괴와 유기적으로 동기화됐다.

인도주의 기금 850만 달러 전달

투어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국제 시민단체 글로벌 시티즌 등과 사회공헌 활동도 연계했다. 자체 ‘XO 인도주의 기금’을 통해 총 850만 달러, 약 118억 원을 모금해 전달했다.

올해 모금액은 300만 달러다. 기금은 기아 구호와 여성·아동의 교육 및 보건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위켄드의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는 1억 1500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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