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아티스트와 팬, 무대 밖 10km를 함께 달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7월 24일, 오는 10월 3일 인천 왕산 마리나항에서 러닝 페스티벌 ‘SMTOWN RUN CLUB 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연장을 중심으로 만나온 아티스트와 팬이 같은 코스를 달린 뒤 음악 무대까지 함께 즐기는 행사로, K-pop 팬 경험의 범위를 콘서트 바깥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행사의 핵심 수치는 10km다. 참가자들은 인천 왕산 마리나항에서 출발해 왕산교를 지난 뒤 다시 출발 지점으로 돌아온다. 레이스가 끝난 다음에는 SM 소속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달리기와 공연이 단순히 같은 날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레이스를 완주한 팬들이 음악을 통해 하루의 경험을 마무리하는 구조다.
SM은 이번 행사를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달리는 첫 오프라인 러닝 페스티벌로 소개했다. 팬이 객석에서 무대를 바라보는 익숙한 방식과 달리, 아티스트와 팬이 하나의 활동을 공유한다는 점이 가장 선명한 차별점이다. ‘SMTOWN’이라는 음악 브랜드가 공연과 음원을 넘어 참여형 팬 문화로 이동하는 장면으로도 해석된다.
출발점은 SHINee MINHO의 ‘SM 런던 런’
‘SMTOWN RUN CLUB 26’의 아이디어는 지난해 7월 영국 런던에서 시작됐다. 그룹 SHINee 멤버 MINHO가 SMTOWN 런던 공연에 참여한 SM 선후배 가수들과 함께 런던 도심을 달렸고, 이른바 ‘SM 런던 런’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인천 행사는 당시의 달리기 장면을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식 오프라인 페스티벌로 확장한 사례다.
런던에서의 달리기가 아티스트들이 공연 일정 속에서 함께 만든 상징적인 장면이었다면, 인천 행사는 그 경험의 중심에 팬을 포함한다. 아이디어의 출발점은 아티스트들의 자발적인 달리기였지만, 공식 행사에서는 팬도 같은 러닝 문화의 구성원이 된다. 한 번의 화제성 장면이 실제 참여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행사 기획의 흐름이 분명하다.
MINHO가 동료 아티스트들과 달렸다는 사실은 이번 행사의 성격을 이해하는 중요한 배경이다. 특정 가수 한 명의 단독 공연이나 팬 미팅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SM 선후배 가수들이 함께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RUN CLUB’이라는 명칭 역시 경쟁만을 강조하기보다 여러 아티스트와 팬이 연결되는 공동체적 이미지를 전한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왕산 마리나항에서 완성되는 참여형 K-pop 경험
행사 장소는 한국의 관문 도시 인천에 있는 왕산 마리나항이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출발해 왕산교를 지나 다시 마리나항으로 돌아오는 10km 코스를 달린다. 출발과 도착 지점이 같기 때문에 레이스의 시작, 완주, 이후 공연이 하나의 공간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형태다.
이 구성에서 달리기는 공연 전 부대행사가 아니라 페스티벌의 핵심 축이다. 행사명 자체에 ‘RUN CLUB’이 들어가고, 구체적인 10km 코스가 제시됐으며, 레이스 종료 뒤 아티스트 무대가 이어진다. 순서만 놓고 보더라도 참가자들은 먼저 몸을 움직여 공동의 경험을 만든 뒤 K-pop 공연을 만난다.
왕산 마리나항에서 왕산교를 거쳐 돌아오는 동선은 참가자 모두에게 같은 출발점과 같은 결승점을 제공한다. 콘서트에서는 좌석이나 관람 위치에 따라 경험이 달라질 수 있지만, 러닝 코스에서는 완주라는 공통의 목표가 형성된다. 팬과 아티스트가 같은 날 같은 활동을 공유한다는 행사 취지가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관람하는 팬’에서 ‘함께 움직이는 팬’으로
K-pop 팬 활동은 보통 음악을 듣고, 영상을 보고, 공연을 관람하며, 아티스트의 무대를 응원하는 방식으로 인식된다. ‘SMTOWN RUN CLUB 26’은 여기에 달리기라는 신체적 참여를 결합한다. 팬은 완성된 콘텐츠를 받아들이는 데 머물지 않고, 행사 자체를 구성하는 참가자로 전면에 등장한다.
특히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달린다’는 설명은 이번 행사의 상징성을 압축한다. 무대 위와 객석 사이의 경계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지만, 공연 전에 같은 코스를 달리는 경험을 배치함으로써 양측의 접점을 넓힌다. 아티스트가 노래하고 팬이 관람하는 일방향 구조에 공동 활동을 더한 셈이다.
이 같은 방식은 팬과 아티스트의 관계를 과장된 친밀감이 아니라 실제 행사 참여라는 구체적인 경험으로 표현한다. 참가자는 10km를 달리고, 완주 뒤 공연을 본다는 명확한 흐름 안에서 하루를 보낸다. 분석적으로 보면 팬 경험의 중심이 ‘무엇을 봤는가’에서 ‘무엇을 함께했는가’로 이동하는 기획이다.
러닝과 공연이 결합한 이유
달리기와 K-pop 무대는 서로 다른 활동처럼 보이지만, 이번 행사는 두 요소를 시간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참가자들은 왕산 마리나항을 출발해 왕산교를 지나 다시 돌아온 뒤 SM 가수들의 무대를 만난다. 러닝의 긴장과 완주의 성취감이 공연의 에너지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구조로 분석된다.
중요한 점은 공연이 레이스 종료 후 열린다는 사실이다. 만약 무대가 먼저 진행된다면 달리기는 부수적인 프로그램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번 순서는 10km 레이스를 행사의 중심 경험으로 만든다. 완주한 참가자에게 이어지는 무대는 독립된 공연이면서 동시에 러닝 페스티벌의 마지막 장면이 된다.
SM이 지난해 런던에서 화제가 된 아티스트들의 달리기를 공식 행사로 발전시켰다는 점도 결합의 이유를 설명한다. 러닝은 외부에서 임의로 덧붙인 주제가 아니라 실제 SMTOWN 공연 참여 아티스트들이 함께한 경험에서 출발했다. 이런 배경 덕분에 달리기와 음악의 결합은 단순한 이색 조합보다 SMTOWN 내부의 경험을 팬과 공유하는 프로젝트라는 의미를 갖는다.
‘SMTOWN’이라는 집단 브랜드의 새로운 활용
이번 행사는 특정 팀의 이름이 아니라 ‘SMTOWN’을 전면에 내세운다. 출발점이 된 런던 달리기에도 SM 선후배 가수들이 함께했고, 인천 레이스 이후에도 SM 가수들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개별 아티스트를 넘어 여러 세대와 팀을 아우르는 집단 브랜드의 성격이 행사 전반에 반영돼 있다.
SM은 ‘SMTOWN RUN CLUB 26’을 첫 오프라인 러닝 페스티벌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첫’이라는 표현은 기존 공연 형식을 그대로 반복하기보다 러닝이라는 새로운 참여 방식을 공식 브랜드 안에 도입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팬들에게는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무대를 보는 것과 SMTOWN 공동체의 행사에 참가하는 경험이 동시에 제공된다.
집단 브랜드를 활용하면 행사의 중심도 한 명의 아티스트에게만 고정되지 않는다. 제공된 내용에서 구체적인 무대 출연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SM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진다는 형식은 여러 아티스트가 공유하는 페스티벌의 방향을 보여준다. 공개되지 않은 세부 내용을 앞서 단정하기보다, 현재 확인된 핵심은 러닝과 SMTOWN 무대가 하나의 일정으로 결합된다는 점이다.
10월 3일을 향한 기대, 확인된 정보는 여기까지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된 일정은 10월 3일이며, 장소는 인천 왕산 마리나항이다. 코스는 왕산 마리나항에서 출발해 왕산교를 지나 다시 마리나항으로 돌아오는 10km 구간이다. 레이스 종료 뒤 SM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진다는 행사 구성도 함께 제시됐다.
반면 제공된 자료에는 세부 출연진, 개별 아티스트의 참여 방식, 무대 곡목, 참가 규모 등에 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특정 가수의 참가나 구체적인 공연 내용을 예상해 사실처럼 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팬들이 기대할 수 있는 확정 요소는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달리는 오프라인 러닝 페스티벌이라는 형식 자체다.
행사까지 남은 기간 동안 관심은 러닝에 참여하는 아티스트와 레이스 뒤 무대를 꾸밀 가수들이 누구인지에 모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는 자연스러운 관심의 방향에 대한 분석일 뿐, 아직 공개되지 않은 명단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번 발표의 본질은 SMTOWN이 지난해 런던에서 탄생한 달리기 장면을 10km 규모의 팬 참여 행사로 전환했다는 데 있다.
K-pop 팬 문화가 만드는 새로운 하루
‘SMTOWN RUN CLUB 26’은 음원 발표나 콘서트 개최 소식과 다른 방식으로 K-pop의 확장성을 보여준다. 음악은 여전히 행사의 중요한 축이지만, 팬이 하루 동안 경험하는 과정에는 출발선, 10km 코스, 완주, 공연이 차례로 들어간다. K-pop 이벤트가 무대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스포츠 활동을 통해 새로운 서사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또한 런던 도심에서 SM 선후배 가수들이 함께 달린 장면이 인천의 공식 페스티벌로 이어졌다는 점은 K-pop 콘텐츠가 도시와 국경을 오가며 재구성되는 방식을 드러낸다. 런던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그대로 복제된 것이 아니라 팬 참여, 10km 코스, 레이스 뒤 공연이라는 구체적인 행사 구조를 갖추게 됐다.
글로벌 K-pop 팬에게 이번 소식이 흥미로운 이유는 분명하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티스트와 같은 코스를 달리고 완주의 순간을 공연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팬 경험이 한국 인천에서 현실화되기 때문이다.
출처
· BTS '노멀' 英 싱글 36위로 재진입…5집은 앨범 41위 (연합뉴스)
· "가수와 팬이 함께 달린다"…SM, 10월 인천서 러닝 페스티벌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