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코리아 공식 출범, 아시아 3번째 지사로 한국 AI 시장 본격 진출

오픈AI 코리아 공식 출범, 아시아 3번째 지사로 한국 AI 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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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코리아 출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10일 한국법인 오픈AI 코리아의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일본, 인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 전 세계적으로는 열두 번째 지사로, 오픈AI가 한국을 차세대 글로벌 AI 허브로 지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 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공유오피스에 첫 사무소를 마련하고 이달 중 공식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오픈AI는 이미 지난달 1일 한국 법인 주소 등기를 마쳤으며, 약 10명 규모의 인력을 채용해 초기 조직을 꾸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소식에는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비롯한 글로벌 임원진이 직접 참석해 한국 시장에 대한 회사 차원의 무게감을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이번 발표에서 “한국은 AI 발전을 위한 이상적 허브”라며 일방적인 기술 이전이 아닌 상호 보완적 협력을 추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픈AI는 그동안 미국 본사를 중심으로 도쿄, 뉴델리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 순차적으로 사무소를 열며 해외 조직을 확대해 왔다. 이번 한국 지사 출범으로 오픈AI의 전 세계 사무소는 총 열두 곳으로 늘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인도에 이어 세 번째 거점이 마련된 셈이다.

한국, 아시아태평양 최대 AI 시장으로 부상

오픈AI가 한국을 세 번째 아시아 거점으로 택한 배경에는 가파른 이용자 증가세가 자리한다. 오픈AI에 따르면 한국의 챗GPT 주간 이용자 수는 1년 전보다 4배 이상 늘었으며, 유료 구독자 기준으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위, 개발자 수 기준으로는 전 세계 상위 10개국 안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세가 오픈AI 본사의 투자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오픈AI 코리아는 산업, 학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의 AI 대전환을 뒷받침하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그 첫걸음으로 오는 11일 서울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 연구와 인재 양성 등 학계와의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부와의 협력 방안도 별도로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국내 연구기관과의 공동 프로젝트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글로벌 빅테크 각축전 속 국내 업계 반응은 엇갈려

오픈AI의 정식 진출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미 한국 내 조직과 투자를 확대해온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빠른 신기술 수용 속도,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춘 시장으로 평가받아 왔고, 최근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정식 진출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AI 업계에서는 기대와 긴장이 동시에 감지된다.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력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반면,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기업이 추진해온 자체 AI 모델 및 서비스와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픈AI 코리아가 실제로 어떤 파트너십과 투자를 내놓을지에 따라 국내 AI 생태계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기업과의 관계가 경쟁 구도로 흐를지, 상생 관계로 발전할지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오픈AI 코리아가 초대 지사장을 선임하고 조직을 본격적으로 갖춰가는 향후 몇 달간의 행보가 한국 AI 시장 전체의 경쟁 구도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예정된 공식 개소식과 서울대 MOU 체결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오픈AI 코리아가 구체적으로 어떤 조직 구성과 채용 계획을 밝힐지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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