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1,152.8억 달러·무역수지 425.0억 달러 흑자

10월 수출 1,152.8억 달러·무역수지 425.0억 달러 흑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산업통상부는 1일 10월 수출이 1,152.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3.7% 늘었고, 무역수지는 425.0억 달러 흑자였다고 발표했다. 수출은 2개월 연속 1,100억 달러를, 무역흑자는 2개월 연속 400억 달러를 넘었다.

연 수출 1조 달러 달성 전망

1∼10월 누적 수출은 9,3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했다. 누적 수출이 9,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연 수출 1조 달러까지는 700억 달러가 남았고, 산업통상부는 “11월 중으로 연수출 1조달러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처음 연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날은 1964년 11월30일로, 당시에는 가발과 섬유 같은 노동집약적 경공업 수출이 중심이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월에도 우리 수출이 1100억달러 이상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11월 중 연수출 1조달러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등 첨단산업 수요 확대와 함께,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수입은 6,351억 달러로 21.4% 늘었고, 누적 무역수지는 2,94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0월 한 달 수입은 727.8억 달러로 36.0% 증가했다.

역대 2위 월간 수출과 일평균 실적

10월 수출액은 2026년 9월의 1,211억 달러에 이어 역대 월간 2위에 올랐다. 3위는 2026년 6월의 1,020억 달러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52.4억 달러로 76% 늘어 2개월 연속 50억 달러를 웃돌았다. 일평균 기준으로도 9월 56.3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이며, 6월 45.3억 달러가 그다음이다.

반도체 수출은 259% 증가했고, 반도체를 뺀 나머지 품목의 수출도 34% 늘었다. 20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18개 품목이 증가했고, 9대 주요 수출지역 중에서는 7개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컴퓨터 등 IT 품목

반도체는 10월 수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반도체 수출은 564.4억 달러로 259.4% 늘었으며 2개월 연속 500억 달러 이상을 유지했다. 산업통상부는 AI 산업 주도권을 놓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이어가면서 단가와 물량이 모두 높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월간 반도체 수출액으로는 2026년 9월 603억 달러에 이은 역대 2위이고, 3위는 2026년 8월 467억 달러다. 메모리 고정가격은 6월부터 10월까지 DDR5 16Gb가 40.0달러에서 45.0, 46.5, 48.0을 거쳐 50.0달러로 올랐고, NAND 128Gb는 28.8달러에서 30.1, 30.5를 지나 9월과 10월 30.6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는 58.5억 달러로 496.6% 증가했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며 서버 인프라 투자가 늘고 서버용 SSD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무선통신기기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와 삼성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6.7% 늘어난 19.5억 달러를 기록,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석유제품·소재와 소비재

자동차 수출은 18.1% 늘어난 65.5억 달러로 역대 10월 가운데 가장 많았다. 추석 연휴가 2025년 10월에서 2026년 9월로 옮겨가 조업일수가 늘었고, 하이브리드차 수출도 호조였다. 역대 10월 자동차 수출은 2024년 62.0억 달러, 2023년 58.8억 달러가 각각 2·3위다. 선박은 26.4억 달러로 43.6% 감소했는데, 지난해 해양플랜트 수출 24.7억 달러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한 일시적 감소다.

중동지역 공급 불확실성으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석유제품은 69.2억 달러(80.0% 증가), 석유화학은 40.0억 달러(27.5% 증가)로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다만 물량은 석유제품이 7.5%, 석유화학이 6.8% 줄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110.7달러로 70.4% 올랐고, 톤당 수출단가는 석유제품 1,323달러(94.5% 상승), 석유화학 1,465달러(36.9% 상승)였다.

철강은 주요국이 수입규제를 강화했지만 글로벌 철강 가격이 오르며 수출단가가 상승해 22.3% 늘어난 22.9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기기기는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변압기·전선·케이블 수요가 늘면서 74.0% 증가한 19.9억 달러로, 월 기준 역대 최대였다. 2위는 2026년 9월 18.3억 달러, 3위는 2026년 7월 17.2억 달러다.

소비재에서는 화장품·농수산식품·바이오헬스가 모두 역대 10월 최대치를 새로 썼다. 화장품은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EU 등에서 고르게 늘어 57.5% 증가한 14.4억 달러로, 2024년 10.3억 달러와 2025년 9.2억 달러를 앞섰다. 농수산식품은 면류·음료·소스류가 호조를 보이며 11.6% 늘어난 11.1억 달러였고, 2024년 10.3억 달러와 2025년 9.9억 달러를 넘어섰다. 바이오헬스는 수출 지역이 다변화되고 CMO 다년 계약에 따른 물량 증가가 이어지면서 30.2% 늘어난 15.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전 10월 최고치는 2021년 13.2억 달러였다.

관련 뉴스 바로가기

관련 기사 바로가기

같은 분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