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6년 9월 수출입 확정치에서 수출액은 1,211억 달러였다. 사상 처음 1,20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무역수지도 역대 최대인 500억 달러 흑자를 냈다.
반도체 수출 첫 600억 달러 돌파
9월 반도체 수출은 605억 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전년 동월보다 260.3% 늘어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증가세는 19개월째 이어졌다. 9월 260.3%는 이 가운데 가장 높다.
반도체 말고도 석유제품(73.3%), 선박(31.4%), 유선통신기기(24.2%)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늘었다. 줄어든 품목은 액정디바이스(15.3%), 자동차 부품(8.1%), 가전제품(7.6%), 승용차(5.6%), 무선통신기기(1.5%)다. 승용차 수출은 두 달째 감소했다.
미국·중국 수출 세 자릿수 증가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6.9%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10개월째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123.1% 늘어 11개월째 증가했다.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와 누적 실적
월간 수출은 16개월째 늘었다. 수출 중량은 27.3% 늘어 6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9월 수출 확정치는 121,050백만 달러다.
무역수지는 20개월째 흑자다. 9월 흑자 확정치는 49,972백만 달러로 8월 34,879백만 달러보다 컸고, 2025년 9월에는 9,485백만 달러였다. 올해 1~9월 누적 흑자는 252,431백만 달러로, 2025년 1~9월 49,820백만 달러를 크게 넘었다.
수입 품목과 원유 수입단가
수입을 성질별로 보면 자본재가 42.3%로 가장 많이 늘었다. 메모리 반도체(187.0%), 제조용 장비(58.4%), 무선통신기기(29.7%), 정밀기기(1.7%)는 늘었고 원동기(18.0%), 자동차 부품(1.0%), 기계류(0.3%)는 줄었다. 원자재 수입은 21.3% 늘었다. 가스(42.5%)와 원유(38.4%)는 증가했고 석유제품(14.2%)과 의약품(3.8%)은 감소했다. 소비재 수입은 2.0% 늘었는데, 승용차(31.8%)와 의류(11.7%)가 늘어난 반면 금(39.1%)과 조제식품(8.6%)은 줄었다.
수입국별 증감률은 대만 78.7%, 중국 42.8%, 베트남 26.4%, 일본 22.6%, 미국 19.0%, 호주 13.5%, 유럽연합 5.6%, 중동 3.2%로 모두 늘었다.
9월 원유 수입단가는 배럴당 99.8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5.7% 올랐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통계는 신고수리일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연간 통계가 확정되는 2027년 2월까지 일부 수치는 바뀔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