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화제] ‘메기’, 부산·오사카·뉴욕에서 상 받은 이옥섭의 첫 장편…영화 다시보기

[국제영화제] '메기', 부산·오사카·뉴욕에서 상 받은 이옥섭의 첫 장편…영화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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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는 이옥섭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영화 프로젝트의 열네 번째 작품이다. 2019년 9월 26일 국내 개봉했고, 2018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돼 시민평론가상, CGV아트하우스상, KBS독립영화상을 받았다. 2019년에는 오사카아시안영화제 그랑프리(작품상)와 뉴욕아시안영화제 언케이지드상도 받았다.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영화 프로젝트에서 나온 이옥섭의 첫 장편

《메기》는 이옥섭 감독이 처음 연출한 장편 영화다. 2018년에 만들어졌고 국내 극장에는 2019년 9월 26일에 걸렸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02년부터 ‘인권영화 프로젝트’를 이어 오고 있으며, 《메기》는 이 프로젝트의 열네 번째 작품이다. 제작사는 국가인권위원회와 이엑스구에이치디(2X9HD)이고, 배급은 (주)엣나인필름과 CGV아트하우스가 함께 맡았다. 상영시간은 88분, 관람등급은 15세이상관람가다.

영화진흥위원회 기록에는 장르가 미스터리와 코미디로 올라 있다. 홍보 문구로는 ‘미스터리 펑키 코미디’를 내세웠다. 각본은 이옥섭이 구교환, 권효진과 함께 썼다. 영화진흥위원회 데이터베이스에는 구교환이 프로듀서로도 이름을 올렸다.

엑스레이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되는 의심

배경은 서울의 마리아사랑병원이다. 엑스레이실에서 성관계를 하던 장면이 엑스레이 사진으로 찍혀 다음 날 병원 전체에 퍼진다. 간호사 여윤영(이주영)은 사진 속 두 사람이 자신과 남자친구 이성원(구교환)이라고 믿고 병원을 그만두려 한다. 그러나 부원장 이경진(문소리)이 붙잡으면서 사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다음 날 출근해 보니 병원에 나온 사람은 윤영과 경진 두 사람뿐이다.

그 무렵 서울 곳곳에서 땅이 꺼지는 싱크홀이 생긴다. 일자리가 없던 성원은 덕분에 싱크홀 처리반에 들어가지만, 새벽 작업 중에 윤영과 나눠 낀 백금 커플반지를 잃어버린다. 이어 성원의 전 여자친구라는 사람이 윤영을 찾아오면서 윤영은 성원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영화가 내건 문구 “사람들은 왜 서로를 의심할까요?”처럼, 이야기는 인물들 사이에 쌓여 가는 의심을 따라간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레이터는 제목과 같은 이름의 메기이고, 천우희가 그 목소리를 맡았다. 출연진에는 김영관(옥상 남자 역), 박경혜(방사선사 역), 윤정재(드러머 역), 동방우(계남 역), 권해효(메기 아빠 역)도 있다.

배우 캐스팅의 배경

이옥섭 감독은 문소리를 고른 이유를 경진이라는 인물에서 찾았다. 감독은 이 인물이 “비록 병원에서 부조리한 일을 하지만 사랑스러운 면도 갖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주영은 영화 《꿈의 제인》에서 이민지와 대화하는 장면의 연기를 보고 캐스팅했다.

부산·서울독립영화제 수상, 오사카·뉴욕에서도 상

《메기》는 2018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이 영화제에서 시민평론가상, CGV아트하우스상, KBS독립영화상을 받았고, 이주영은 이 작품으로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다. CGV아트하우스상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서 받은 상으로, 개봉 지원금 1천만원과 마케팅 현물 지원이 함께 주어졌다. 같은 해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장편 관객상을 받았다.

해외 영화제에서도 상을 받았다. 영화진흥위원회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19년 제14회 오사카아시안영화제에서 그랑프리(작품상)를, 같은 해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장편 부문 언케이지드상(Uncaged Award)을 받았다. 뉴욕아시안영화제는 2019년 7월 13일 오후 3시 SVA 극장에서 이 영화를 북미 최초로 상영했고, 이옥섭 감독과 구교환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고 관객과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2019년에는 로테르담국제영화제(IFFR)에서도 상영됐다.

국내 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제40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랐고, 2020년 제7회 들꽃영화상 예심에서는 극영화감독상(이옥섭), 여우주연상(이주영), 촬영상(이재우) 세 부문 후보가 됐다.

관객 수와 해외 평단의 평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 통계 페이지는 두 가지 기준의 수치를 함께 보여 준다. 공식통계 기준으로는 누적 관객 38,853명, 누적 매출액 328,164,828원(2026년 9월 집계)이다. 발권통계 기준으로는 누적 관객 44,211명, 누적 매출액 380,124,268원(2026년 10월 30일 집계)이다.

해외 평론가들의 리뷰도 나왔다. 스크린 데일리의 평론가 웬디 아이드는 부산 공개 당시 이 영화를 이옥섭의 “활기 넘치게 터무니없는 데뷔작”이라고 불렀다. 그는 이야기가 엑스레이 사진 한 장에서 출발해 “말하는 물고기, 무너지는 연인 관계, 서울에서 잇따르는 기이한 지질 현상”으로 번져 간다고 설명했다. 스크린 아나키의 페이지 림은 로테르담 상영작 리뷰에서 “전체가 부분의 합에 미치지 못한다”고 썼다. 이스턴 킥스의 제임스 머지는 별 1.5개를 주고 이 영화가 “전통적인 의미의 영화라기보다 느슨하게 이어진 단편들을 모아 놓은 것처럼 느껴진다”고 평했다. 영화 정보 사이트 TMDb에서는 22명이 평가해 평균 7.4점을 받았다.

작품 요약

《메기》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영화 프로젝트에서 출발한 이옥섭 감독의 첫 장편이다. 엑스레이 사진, 말하는 메기, 서울의 싱크홀을 거치며 사람들 사이의 의심을 그렸고, 부산·서울·오사카·뉴욕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이주영, 구교환, 문소리가 출연했고 천우희가 메기의 목소리를 맡았다. 상영시간은 88분이다. 넷플릭스 한국 서비스에도 작품 페이지가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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