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연다고 7일 밝혔다. 대표팀은 19일 미국, 20일 베트남과 차례로 맞붙는다.
19일 미국, 20일 베트남과 이틀간 맞붙는다
장소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이다.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치러지며, 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인 한화생명이 초청하는 형식으로 열린다. 한화생명은 선수단의 아시안게임 도전을 지원하는 한편 경기력 향상과 팬들이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실전 무대 조성에 힘을 보탠다.
협회가 밝힌 개최 취지는 실전 점검이다. 본 대회를 앞두고 국제대회와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선수단의 팀워크와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상대도 실전에 가깝게 짜였다. 첫날 만나는 미국은 국제무대 경험을 갖춘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린다. 이튿날 상대인 베트남은 올해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국가대표 선수단이 그대로 참가한다.
LoL 2연패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첫 금메달을 노린다
이번 대회 e스포츠는 11개 종목으로 구성됐고, 한국은 그중 9개 메달 종목에 출전한다.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한국은 e스포츠에서 금 2개와 은 1개, 동 1개를 따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다.
LoL 대표팀은 2연패에 도전한다. 톱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와 ‘페이커’ 이상혁, 바텀 라이너 ‘구마유시’ 이민형,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선발됐고 강동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이 가운데 최우제와 이상혁, 류민석은 지난 대회 금메달 주역이다.
전망도 밝은 편이다. 최대 라이벌인 중국이 LoL을 비롯한 일부 종목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기로 하면서 메달권 진입 가능성이 한층 뚜렷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 번째 아시안게임을 맞는 이상혁은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열린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3회 출전은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게임이 원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는 첫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대회에서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던 종목으로, 이번 대표팀은 ‘FAVIAN’ 박상철, ‘XZY’ 김준하, ‘HYUNBIN’ 전현빈, ‘NolBu’ 송수안, ‘chpz’ 정유찬으로 꾸려졌고 윤상훈 감독이 맡았다.
2천400석 객석에서 팬들이 직접 지켜본다
관람 규모도 넉넉하다. 영화의전당은 약 2천400석 규모의 객석을 활용해 더 많은 팬이 현장에서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운영한다. 야외 광장에서는 공식 파트너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중계는 디즈니+가 맡는다. 2026 LoL KeSPA CUP과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에 이어 이번 평가전도 독점 생중계하며, 아시안게임을 향한 국가대표팀의 여정을 팬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김영만 KeSPA 회장은 “이번 평가전은 아시안게임 본 대회를 앞둔 국가대표 선수단이 실제 국제대회와 유사한 환경에서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실전 기회”라며 “부산에서 국가대표팀을 직접 응원해 주시는 팬들과 함께 선수단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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