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가능성

전도연,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가능성

사진: Republic of Korea (CC BY-SA 4.0, 위키미디어 공용)

25일 미국 현지 매체들은 전도연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꼽았다.

한국인 최초 여우주연상 후보 가능성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창동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에 출연한 전도연을 조명했다. 매체는 “명망 높은 배우인 전도연이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는 영화에서 보여준 그녀의 뛰어난 행보를 볼 때 적절한 일”이라고 밝혔다.

전도연은 23일 개봉한 ‘가능한 사랑’에서 해고노동자의 아내 미옥을 연기했다. 상대적으로 해외 작품에서 눈에 띄게 활동한 배우는 아니지만, 이번 미옥 역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주목받은 한국 배우로는 이병헌과 윤여정 등이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미옥을 전도연이 아닌 다른 이가 연기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 “전도연의 연기는 경쾌하고 호기심이 깃들어 있으며 어떤 표정이나 목소리도 단순하게 읽히지 않는다. 가장 즐거운 순간에 가장 가슴 아프게 파고드는 연기”라고 평했다.

수십년에 걸친 연기 이력

할리우드 리포터는 전도연이 20대 때 광고 모델로 데뷔한 뒤 이어온 수십년에 걸친 연기 이력을 소개했다. 영화 ‘접속’, ‘내 마음의 풍금’, ‘너는 내 운명’, ‘밀양’, ‘하녀’를 비롯해 드라마 ‘일타스캔들’과 연극 ‘벚꽃동산’도 언급했다.

이창동 감독은 “비영어권 영화 배우가 오스카 후보에 오르는 것은 드물고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카데미의 적절한 인정이 한 여배우의 성취에 대한 인식과 아카데미가 추구하는 변화의 가시적인 증거가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튼 토마토 100%와 현지 호평

미국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가능한 사랑’은 만점에 해당하는 토마토 지수 100%를 기록했다. 로튼 토마토는 ‘오디세이’, ‘듄: 파트3’, ‘가능한 사랑’을 내년 오스카 작품상 후보 예상작으로 꼽았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전도연을, 최우수 국제영화상 후보로는 ‘가능한 사랑’을 예상했다.

미국 매체 LA타임스는 “이창동 감독이 신작 ‘가능한 사랑’에서만큼 섬세하고 소설적이며 다가서기 쉬운 인간미를 보여준 적이 없었다”고 평했다. 이어 “놀라운 연기와 정교한 각본, 한 번의 빗나감도 없는 연출 등으로 이 영화는 누가 본질적으로 일상의 투쟁을 떠안고 있으며 누구는 그렇지 않은지를 다룬 걸작이자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밝혔다.

LA타임스는 “최우수 명단은 전도연과 같은 배우의 연기를 위해 존재한다”고 전했다. 전도연이 연기한 미옥에 대해서는 “욕망에 쉬지 못하는 영혼이자 위안과 걱정 사이에 갇힌 아내, 노동자이자 아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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