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잇썸(LIGHTSUM)이 최근 인터뷰에서 일본 재데뷔 성과와 2년간의 공백기를 돌아봤다.
일본 데뷔 앨범으로 자체 최고 기록
2021년 데뷔한 라잇썸은 2024년 8월 디지털 싱글 ‘포즈!’(POSE!)를 마지막으로 2년 동안 활동을 쉬었다. 지난 8월 일본 재데뷔 소식을 알린 뒤 아베마TV 다큐멘터리 ‘리:아이돌’(Re:Idol)에서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지난달에는 같은 이름의 미니앨범 ‘Re:idol’을 내고 일본에서 정식 데뷔했다.
일본 데뷔곡 ‘도시테’(どうして·Doshite)는 짝사랑의 설렘을 담았다. 일본 아이돌 스타일의 귀여운 콘셉트와 J팝풍 가사·안무, 만화 주인공을 떠올리게 하는 의상을 내세웠다. 앨범은 지난 12일 일본 오리콘 앨범 차트 4위에 올라 라잇썸의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라잇썸은 15일 일본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3위까지 올랐고, 만화 ‘세일러문’ 캐릭터 의상을 활용한 연습실 안무 영상은 조회수 136만회를 넘었다.
한국어 버전 발매와 음악방송 복귀
라잇썸은 22일 ‘도시테’의 한국어 버전인 ‘어떡해’를 발매하고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했다. 상아는 “재데뷔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땐 한국에서도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한국 음악방송도 2년 만에 나가게 됐다. 공백기 동안 라잇썸이 이만큼 더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제대로 한을 풀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상아는 최근 활동에 대해 “데뷔하고 가장 바쁜 요즘”이라며 “캐리어에 있는 짐을 풀 시간도 없이 계속 한국과 일본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힘들기보단 행복하다”고 밝혔다. 유정은 “이젠 일본어로 꿈을 꿀 정도”라며 “그만큼 일본 활동에도 빠르게 익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백기를 버틴 멤버들의 선택
멤버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귀여운 콘셉트를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상아는 “예상했던 활동은 아니었기 때문”이라면서도 “더 많은 분께 저희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재데뷔를 결심했다. 일본 활동을 시작하고 현지에서 반응이 체감되니 용기 내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정은 “귀여운 콘셉트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반응이 좋으니 점점 자신감이 붙는다”고 밝혔다.
팀 내 유일한 일본인 멤버인 히나는 “K팝 아이돌이 되기 위해 한국에 왔는데 일본에서도 데뷔하게 됐다”며 “일본 공연에 가족과 친구들이 왔었는데 색다르고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2년의 공백기 동안 포기할까 싶은 순간도 많았는데 버티길 잘했다”며 “K팝 아이돌로서 일본식 콘셉트로 바꿔 재데뷔를 한다는 것에 대한 불안함도 있었지만, 멤버들과 이 기회를 잡아보자고 다독이며 불안함을 잠재웠다”고 이야기했다.
초원은 공백기 동안 “스케줄이 없을 땐 회사(기획사)에 나와서 연습도 하고 보컬 수업도 받으면서 보충할 수 있는 걸 채워나갔다”며 “무대에 너무 서고 싶어서 최대한 갈 수 있는 행사라면 거의 다 나갔다”고 말했다. 라잇썸은 오는 12월 28일 일본 도쿄 스포티파이 오이스트에서 쇼케이스를 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