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절기 독감 백신 접종 본격 시작…어린이·고령층 순차접종
질병관리청이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10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생후 6개월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이 이뤄지며,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이번 절기부터 국가예방접종용 인플루엔자 백신은 기존 4가에서 3가 백신으로 전환됐다.
접종 대상과 순차 일정
어린이 대상 접종은 지난 9월 22일 2회 접종 대상자부터 시작돼 이후 순차적으로 확대됐다. 고령층은 10월 15일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입원 입소자,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접종이 개시된다. 이어 70~74세는 10월 20일부터, 65~69세는 10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임신부와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는 의료기관에서 사전 예약 후 접종받을 수 있으며, 보건소에서도 접종이 가능하다. 무료 접종 대상자는 신분증만 지참하면 별도 비용 없이 접종받을 수 있다.
폐렴구균 백신도 새 종류로 교체
10월 1일부터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폐렴구균 백신도 새로운 종류로 바뀌었다. 기존에 지원되던 13가, 15가 단백결합백신에 더해 20가 단백결합백신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새로 도입됐다. 새 백신은 기존 15가 백신이 예방하는 15종의 혈청형에 5종을 추가해 총 20종의 폐렴구균 혈청형을 예방한다. 아울러 고위험군 어린이가 지원받을 수 있는 연령 상한도 기존 12세에서 18세로 확대돼, 더 많은 청소년이 국가예방접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은 같은 날 함께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동시 접종 가능
인플루엔자 백신은 코로나19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두 백신을 함께 맞더라도 면역 반응 간섭이나 안전성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두 백신을 함께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두 백신은 서로 다른 부위에 각각 접종해야 한다. 65세 이상은 10월 15일부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같은 날 동시에 맞을 수 있다. 접종기관은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를 통해 가까운 접종기관을 조회할 수 있다.
독감 유행 시기와 접종 시 유의사항
방역당국은 매주 표본감시를 통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 추이를 감염병포털에 공개하고 있으며, 통상 늦가을부터 겨울철 사이에 유행이 본격화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유행이 본격화하기 전 미리 접종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관에 15~30분가량 머무는 것이 권장되며, 접종 당일에는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발열이나 급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호전된 뒤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다.
방역당국은 접종 대상자들이 순차 일정에 맞춰 빠짐없이 접종을 마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겨울철 독감 유행에 대비해 고위험군의 조기 접종을 지속적으로 독려할 방침이다. 접종 일정과 위탁의료기관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와 관할 보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