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대만 첫 단독 콘서트 성료, 쯔위 고향 무대에 총통도 환영 메시지
그룹 트와이스가 지난해 11월 22일과 23일 이틀간 대만 가오슝국립경기장에서 데뷔 후 첫 대만 단독 콘서트를 열고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트와이스의 네 번째 정규 앨범 활동을 담은 월드투어 ‘디스 이즈 포’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대만 출신 멤버 쯔위가 2015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고향에서 팀 전체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자리여서 현지에서는 사실상 ‘쯔위의 홈커밍’으로 받아들여졌다.
공연은 가오슝국립경기장(수용 인원 약 5만5천 명)에서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했으며, 예매 개시 직후 좌석이 모두 팔리면서 인근 호텔 숙박비가 평소의 최대 10배까지 치솟았다. 가오슝시에 따르면 이틀간 공연장을 중심으로 가오슝을 찾은 방문객은 약 18만 명에 달했고, 이로 인한 관광 수입은 약 5억 대만달러(미화 약 1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가오슝 도시철도는 공연 첫날인 11월 22일 하루 이용객이 35만 명을 넘어서며 올해 최고치이자 개통 이래 아홉 번째로 많은 일일 이용객 기록을 세웠다.
10년 만의 고향 무대, 대만 팬들의 환영
쯔위는 2015년 트와이스로 데뷔한 뒤 한국, 일본, 북미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해 왔지만 2016년 이른바 ‘국기 논란’ 이후 대만에서는 별도의 단독 무대를 갖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가오슝 공연은 데뷔 10년 만에 성사된 첫 고향 무대로 대만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공연 당일 가오슝 시내 곳곳에는 쯔위를 환영하는 배너가 내걸렸고 일부 건물은 쯔위를 상징하는 파란색 조명으로 물들었다. 대만 현지 언론들도 트와이스의 공연 소식을 연일 비중 있게 다뤘다. 이번 가오슝 공연에서 트와이스는 최근 발매한 네 번째 정규 앨범 수록곡 ‘디스 이즈 포’, ‘옵션스’, ‘마스’ 등을 처음으로 라이브 무대에서 선보였으며, 데뷔 초기부터 이어온 히트곡들도 함께 불러 현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라이칭더 총통, 쯔위에게 환영 메시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쯔위의 귀향 소식에 맞춰 그를 ‘대만의 공주’라고 부르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가 원수가 케이팝 그룹의 대만 공연에 공개적으로 환영의 메시지를 낸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며, 현지 언론들은 이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공연을 마친 쯔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중국어로 “우리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집에 오니 정말 좋다”는 소감을 남기며 오랜 기다림 끝에 고향에서 무대에 선 소회를 전했다.
폭발적인 티켓 수요에 따라 트와이스 소속사는 예정에 없던 추가 공연 편성을 결정했다. 가오슝 공연이 조기 매진되자 대만 타이베이에서도 별도 공연이 새롭게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와이스는 이번 대만 공연을 포함한 월드투어 일정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티켓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그룹에 대한 현지 팬덤의 높은 관심과 쯔위 개인의 상징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케이팝 그룹의 현지 출신 멤버를 매개로 한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 행사를 넘어 지역 관광과 소비를 끌어올리는 효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오슝시는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대형 공연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트와이스 소속사 측도 팬덤 수요에 맞춰 추가 투어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