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열풍 속 K콘텐츠 수출 149억 달러…역대 최대치 경신

K드라마 열풍 속 K콘텐츠 수출 149억 달러...역대 최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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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 열풍 속 K콘텐츠 수출 149억 달러…역대 최대치 경신

한국 드라마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26년 4월 30일 발표한 2025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은 161조원, 수출액은 149억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2.6%, 5.9%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송 콘텐츠는 음악, 영화, 캐릭터와 함께 이 같은 수출 성장을 이끈 주요 장르로 꼽힌다.

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콘텐츠사업체 3곳 중 1곳(32.1%)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작 효율화와 맞물려 K콘텐츠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투자 지속

넷플릭스는 2023년 6월 향후 4년간 25억 달러(약 3조 2,025억 원)를 한국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 같은 투자 기조는 2025년까지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비롯한 다수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한국을 아시아 콘텐츠 제작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역시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이 출연하는 ‘파인’, 전지현과 강동원이 주연을 맡은 ‘북극성’, 지창욱과 도경수, 이광수가 출연하는 ‘조각도시’, 로운과 신예은이 출연하는 ‘탁류’, 박은빈과 설경구가 출연하는 ‘하이퍼나이프’ 등 다수의 작품이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스타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 이들 작품은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보여준다.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서도 드라마 인기 확인

문화체육관광부가 2023년 발표한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서도 K드라마의 높은 인기가 확인됐다. 26개국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조사에서 드라마는 한국 문화콘텐츠 장르 가운데 호감도 81.6%로 1위를 차지했으며, 경험률도 61.2%에 달했다.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K팝 등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드라마로도 폭넓게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드라마 흥행이 관광, 뷰티, 식품 등 연관 산업으로 이어지는 파급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드라마 속 배경이나 소품이 화제가 되면서 관련 장소나 제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한류 시장, 2030년까지 지속 성장 전망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 기업 칸타와 틱톡이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뷰티와 식음료, 음악, 미디어를 아우르는 한류 관련 시장 규모는 2024년 760억 달러에서 2030년 1,43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드라마 등 콘텐츠 수출액과는 별도로 산정된 한류 연관 산업 전체의 시장 규모 전망치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의 글로벌 확산은 단순한 콘텐츠 수출을 넘어 관련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제작사들은 늘어난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작 인프라 확충과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으며, 정부도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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