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로포폴 취급 의료기관 125곳 점검, 26곳서 법 위반 31건 적발

서울 프로포폴 취급 의료기관 125곳 점검, 26곳서 법 위반 31건 적발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7일 프로포폴 취급 의료기관 125곳을 점검해 26곳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31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취급내역 보고 위반 22건

서울시는 7월 20일부터 9월 4일까지 25개 자치구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기획점검을 벌였다. 마약류 감시원 50여 명이 2인 1조로 현장을 확인했으며, 점검 대상에는 2024∼2025년 시·구 합동점검에서 위반 이력이 드러난 의료기관 78곳도 포함됐다.

적발된 위반사항 가운데 마약류 취급내역 보고 위반이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용기한이 지난 마약류 사용, 사고마약류 폐기 규정 위반, 저장시설점검부 작성 위반은 각각 2건이었다. 의료기관 5곳에서는 위반사항이 2건 이상 나왔고, 이 가운데 1곳은 서로 다른 3개 유형의 관리 규정을 어겼다.

과거 적발 기관 17곳 재위반

이전에 위반사항이 확인됐던 의료기관 78곳 가운데 약 22%인 17곳에서 다시 법 위반이 발견됐다. 전체 점검 대상 기준으로는 5곳 중 1곳꼴인 26곳이 적발됐다.

서울시는 위반 내용과 정도에 따라 12곳에 경고 처분을 내리고 14곳에는 마약류 취급 업무정지를 명령했다. 과태료 처분 대상은 3곳이며, 중대한 위반사항이 확인된 5곳은 고발할 예정이다.

투약내역 확인제도 적용

프로포폴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의료현장의 수면마취 등에 쓰인다. 오남용 사례가 적지 않아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의약품이다.

프로포폴은 지난 8월 27일부터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제도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이 프로포폴을 처방할 때 환자의 과거 1년간 투약 내역을 확인하도록 우선 권고하고 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프로포폴의 의료 쇼핑과 오남용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의료기관의 적정 취급 여부에 대한 관리·감독이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건강한 의료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 실태 점검과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뉴스 바로가기

같은 분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