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하이브 ‘BTS 더 시티 아리랑’ DDP 아미 마당·청계천 야간조명, 4월 19일까지 운영

서울 DDP ‘아미 마당’과 청계천 야간 조명, BTS 팬 경험이 도시 콘텐츠로 확장된 하루

4월 6일 서울 DDP에 BTS를 즐길 수 있는 ‘아미 마당’이 마련되고 청계천에는 야간 조명이 더해졌다. 공연장 안팎을 넘어 도시 공간 전체로 넓어진 팬 경험이 서울의 문화관광

DDP 아미 마당과 청계천 야간 조명, ‘BTS 더 시티 아리랑’ 프로젝트로 확인

서울시와 하이브(HYBE)가 공동 기획한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BTS THE CITY ARIRANG SEOU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6년 4월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방탄소년단(BTS) 체험 공간 ‘아미 마당’이 문을 열고, 청계천에는 야간 조명 연출이 더해졌다. 이번 행사는 BTS가 4년여의 병역 이행을 마치고 완전체로 발표한 다섯 번째 정규앨범 ‘아리랑(ARIRANG)’ 컴백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단발성 하루 행사가 아니라 3월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한 달간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는 도시 단위 프로젝트의 일부로 확인됐다.

누가, 왜 이번 행사를 열었는지가 핵심이다. 주최 측은 서울시와 하이브이며, 목적은 BTS의 다섯 번째 정규앨범 ‘아리랑’ 발매와 새 월드투어 시작을 기념하는 데 있다. 앞서 3월 21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이 열려 대규모 팬과 시민이 운집한 바 있으며, 이번 DDP·청계천 프로그램은 그 후속으로 서울 도심 5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15개 이상의 체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운영 기간과 예약 방법, 구체적으로 무엇이 달라졌나

‘아미 마당’은 DDP 전시1관에서 4월 6일 월요일부터 4월 12일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관람 시간은 오후 1시부터 9시까지다. 방문을 원하는 팬은 무료로 아무 때나 입장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하이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마친 뒤 현장을 찾아야 한다. 전시장 안에는 티셔츠와 응원봉을 직접 꾸미는 ‘커스터마이즈 유어 아리랑’ 코너, 앨범 서사를 완성해가는 체험형 전시, 좋아하는 곡과 가사를 붉은 구체에 적어 남기는 ‘필 유어 러브송’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청계천 야간 조명은 아미 마당보다 더 긴 일정으로 운영된다는 점도 확인됐다. 타이틀곡 메시지인 ‘킵 스위밍(KEEP SWIMMING)’ 문구를 형상화한 조명 연출이 4월 19일까지 밤 시간대 청계천을 밝히며, DDP 전시 일정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도심 야간 경관의 일부로 남는다. 서울시와 하이브가 실내 전시와 실외 야간 경관을 서로 다른 기간으로 설계한 것은, 팬들이 짧은 기간에 한 번에 몰리기보다 도심을 반복적으로 오가며 체류하도록 유도하는 구성으로 풀이된다.

도시 전역으로 확장된 팬 체험, 배경에는 ‘아리랑’ 컴백

이번 프로젝트의 배경에는 BTS 완전체 컴백이라는 상징성이 자리한다. 멤버 전원이 병역을 마치고 발표한 다섯 번째 정규앨범 ‘아리랑’은 그룹의 새로운 활동기를 여는 작품으로, 하이브와 서울시는 앨범 발매와 월드투어 출발을 국내외 팬에게 알리는 동시에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를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DDP와 청계천 외에도 서울 5개 권역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프로그램들이 이 프로젝트에 포함돼 있으며, 4월 19일까지 도심 곳곳에서 관련 콘텐츠를 계속 만날 수 있는 구조다.

DDP는 전시와 디자인, 야간 경관이 결합된 서울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이고, 청계천은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심 보행 축이다. 두 공간이 하나의 프로젝트 아래 함께 활용된 것은 팬덤 행사가 특정 공연장이나 팝업스토어에 머물지 않고 도시의 동선과 야간 경관 전체를 무대로 삼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외 팬에게는 서울 방문의 이유를 늘리고, 국내 팬에게는 예약을 거쳐 참여하는 체험의 가치를 높이며, 일반 시민에게는 우연한 문화적 접점을 제공하는 셈이다.

팬덤 응집력과 운영 완성도가 만드는 체감도 차이

BTS는 음원과 공연, 영상, 굿즈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강한 팬 결집력을 보여온 그룹이다. 예약을 거쳐야 입장할 수 있는 아미 마당 같은 공간은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팬들이 소속감을 확인하는 장소로 기능한다. 특히 아미로 불리는 BTS 팬덤은 현장 방문 사진과 후기, 동선 정보를 온라인에 빠르게 공유하는 성향이 강해, 예약제로 운영되는 오프라인 행사라도 온라인 확산 효과는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유명세만으로 모든 참가자가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사전 예약 절차의 접근성, 대기 환경, 체험 콘텐츠의 차별성, 다국어 안내 여부 등이 실제 만족도를 가른다. 서울시와 하이브가 이번 프로젝트를 한 달 가까이 이어가는 만큼, 초반 운영에서 나타난 혼잡이나 예약 관련 불편이 있다면 후반 일정에서 보완될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4월 19일까지 이어지는 일정, 남은 관전 포인트

앞으로 관심을 끌 대목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위버스 사전 예약을 거쳐야 하는 아미 마당이 4월 12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원활하게 운영되느냐다. 둘째, 4월 19일까지 이어지는 청계천 야간 조명이 아미 마당 종료 이후에도 도심 방문객의 발걸음을 계속 끌어낼 수 있는지다. 셋째, 서울 5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나머지 체험 프로그램들이 예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는지다.

서울시와 하이브에는 화려한 컴백 마케팅 이상의 과제도 남아 있다. DDP와 청계천은 특정 팬만의 공간이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열린 공간인 만큼, 예약 인원 관리와 동선 안내, 다국어 표기, 야간 귀가 동선 같은 기본적인 운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 프로젝트가 4월 19일 마무리될 때까지, 이번 컴백이 서울의 정례적 K팝 관광 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와 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