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장관 겸직 요구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장관 겸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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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본소득당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의원·장관 겸직을 요구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기본소득당이 겸직 요구한 이유

용 후보자는 기본소득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됐다. 비례대표 의원과 장관을 함께 맡은 사례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겸직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 뒤 당의 입장을 설명했다. 신 최고위원은 새로운 길에 도전하고 시도해야 새로운 선례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겸직을 연합 정치를 실현하는 과정의 새로운 시도라고 규정했다.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가족부가 성과를 내도록 기본소득당이 힘을 모으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당 안팎에서는 용 후보자가 비례대표직을 포기하거나 장관직을 고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그러나 신 최고위원은 당이 용 후보자에게 두 직책의 겸직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청와대의 의견도 함께 전했다. 청와대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을 상세히 설득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용 후보자도 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남편 당직 임명과 비선 조직 의혹 반박

기본소득당은 용 후보자가 남편을 주요 당직에 임명했다는 이른바 ‘셀프 인사’ 의혹에도 선을 그었다. 비선 조직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 역시 당과 연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노서영 당 대변인은 배우자의 사무총장 임명이 창당 준비 과정에서 이미 협의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상무위원회 지명 뒤 전국위원회에서 다시 승인 절차를 거쳤다고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기본소득당과 함께 거론되는 비선 조직에 대해서도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단언했다. 관련 입장은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는 노 대변인과 신지혜·김진서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당을 둘러싼 논란을 설명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오준호 신임 대표 93.89%로 당선

기본소득당은 이날 하반기 전국동시당직선거 결과도 공개했다. 당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한 오준호 전 당공동대표가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오 대표의 최종 득표율은 93.89%로 집계됐다.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1천276표를 얻었고 대의원 투표에서는 173표를 받았다.

오 대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용 후보자와 기본소득당 공동대표를 지냈다. 현재 당 정책연구소인 기본소득정책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기본소득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다.

오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정부 성평등가족부가 성과를 내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이 함께 뛰겠다는 뜻도 내놨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 정책이 역대 어느 정부보다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선 조직 논란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분명하게 부인했다.

오 대표는 국민의힘이나 일부 언론이 당의 민주 질서를 모욕하고 가짜 뉴스를 반복해 퍼뜨릴 경우 법률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용혜인 후보자 남편도 최고위원 선출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노서영 당 대변인이 최종 득표율 35.16%로 1위를 차지했다. 신지혜 현 최고위원은 28.50%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용 후보자의 남편인 박기홍 전략기획부총장은 20.85%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박 부총장은 이 선거 결과에 따라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용 후보자의 겸직 논란과 배우자의 최고위원 당선이 같은 날 맞물리면서 기본소득당을 향한 관심이 커졌다. 당은 겸직을 연합 정치의 새로운 시도로 제시했고, 배우자 인사와 비선 조직 의혹에는 승인 절차와 무관함을 근거로 반박했다.

용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했다. 당은 겸직 문제와 관련 의혹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을 인사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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