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폭싹 속았수다’, 제주와 가족의 시간을 담은 넷플릭스 드라마…영화 다시보기

[글로벌 OTT] '폭싹 속았수다', 제주와 가족의 시간을 담은 넷플릭스 드라마…영화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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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시작된 한 사람의 생애, 《폭싹 속았수다》

《폭싹 속았수다》(영어 제목: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는 2025년 3월 7일부터 3월 28일까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로맨스 일상물 TV 드라마다. 임상춘이 극본을 쓰고 김원석이 연출을 맡았으며,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이 주요 출연진으로 참여했다.

작품은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오애순과 양관식의 삶을 사계절의 흐름 속에서 그린다. 제주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성장한 두 사람이 시대와 환경 속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순간을 담아내며, 조부모와 부모 세대에 대한 헌사와 자녀 세대를 향한 응원을 이야기의 중심에 둔다.

애순과 관식이 지나온 시간의 이야기

오애순은 학교조차 다니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인을 꿈꾸는 인물이다. ‘요망진 알감자’라는 표현처럼 야무지고 당찬 성격을 지녔으며,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문학소녀로 그려진다.

양관식은 양씨 집안의 4대 독자로, 말없이 단단한 성품을 가진 인물이다. 성실함을 중요한 힘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그는 애순을 향한 한결같은 마음을 가진 캐릭터다. 아이유는 애순과 양금명 역을 맡았고, 박보검은 양관식 역을 연기했다. 중년 시기의 애순과 관식은 각각 문소리와 박해준이 맡았다.

작품은 개인의 성장과 가족의 시간을 함께 담으며,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서로 연결되는 과정을 주요한 이야기로 펼친다.

제주어 제목에 담긴 의미와 지역적 정서

《폭싹 속았수다》라는 제목은 제주어 표현에서 비롯됐다. 제주어에서 ‘속다’는 표준어의 ‘속임을 당하다’라는 의미와 달리 ‘애쓰다’, ‘수고하다’, ‘고생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제목은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는 ‘고생하셨습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문 제목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는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라는 표현을 변형한 것이다. 제주에서 재배되는 과일인 귤을 활용해 작품의 배경과 정서를 반영했다.

중문 제목 《苦盡柑來遇見你》(Kǔjìngānlái Yùjiànnǐ) 역시 언어적 의미를 살린 표현이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뜻의 《苦盡甘來》(Kǔjìngānlái)에서 ‘달다’를 뜻하는 甘 대신 감귤을 의미하는 柑을 사용해 제목의 특징을 살렸다.

김원석 감독과 임상춘 작가가 만든 시대극적 일상

《폭싹 속았수다》는 김원석 감독과 임상춘 작가가 함께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임상춘 작가가 2019년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이후 집필한 작품이며, 김원석 감독과 아이유의 두 번째 협업작이기도 하다.

제작 과정에서는 미술감독 류성희가 참여했으며, 촬영은 제주뿐 아니라 안동에서도 진행됐다. 주요 출연진은 2023년부터 차례로 확정됐다. 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뒤 문소리, 박해준, 나문희, 김용림, 염혜란 등 여러 배우가 합류했다.

총 16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작품은 4개의 막으로 나뉘어 공개됐다. 1막은 2025년 3월 7일, 2막은 3월 14일, 3막은 3월 21일, 4막은 3월 28일 공개됐다.

수상으로 확인된 작품의 평가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이후 여러 시상식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5년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부문 드라마 작품상, 극본상(임상춘), 남자 조연상(최대훈), 여자 조연상(염혜란)을 받았다.

이어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대상, 여우주연상(아이유), 여우조연상(염혜란), 업비트 인기스타상(아이유·박보검)을 수상했다. 제20회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는 작품상과 K-드라마상 여자연기상(아이유)을 기록했다.

작품은 제주라는 공간과 가족의 시간을 중심에 두고, 한 개인의 삶이 시대와 함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상의 순간과 세대 간 관계를 섬세하게 담아낸 점이 주요한 특징이다.

오늘날 다시 바라보는 제주와 가족의 이야기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시작해 여러 세대의 삶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제주어 제목과 지역적 배경은 한국의 특정 지역 문화와 언어가 작품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여러 지역에 공개된 이 시리즈는 제주라는 공간과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함께 전달한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꿈과 사랑, 가족의 의미를 다룬다는 점에서 현재까지 주목받는 한국 드라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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