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데뷔 시즌 첫 해트트릭…LAFC, 리얼솔트레이크 원정서 4-1 완승

손흥민, MLS 데뷔 시즌 첫 해트트릭...LAFC, 리얼솔트레이크 원정서 4-1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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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MLS 데뷔 시즌 첫 해트트릭…LAFC, 리얼솔트레이크 원정서 4-1 완승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원정 완승을 이끌었다. LAFC는 현지시간 2025년 9월 17일 미국 유타주 샌디에 위치한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리얼솔트레이크와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4대 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이 지난달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은 뒤 치른 초반 경기 가운데 하나로, 그의 미국 무대 적응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로 주목받았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팀 동료 티모시 틸만의 패스를 받아 단독 돌파에 성공한 뒤 골키퍼 라파엘 카브랄을 제치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6분에는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2대 0으로 벌렸고, 후반 82분에는 2대 1 상황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슬라이딩 마무리로 세 번째 골을 꽂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후 LAFC의 마지막 네 번째 골은 드니 부앙가가 넣으며 4대 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부앙가는 이 골로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자리에 올랐다.

MLS 데뷔 시즌 만에 이룬 통산 9번째 해트트릭

이번 해트트릭은 손흥민 개인에게도 뜻깊은 기록으로 평가된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차례, 잉글랜드 FA컵에서 1차례,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에서 1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번 MLS 해트트릭으로 개인 통산 9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역대 최고 수준의 이적료로 알려진 조건에 LAFC로 이적한 지 약 한 달여 만에, 유럽 무대에서 보여줬던 득점력을 MLS에서도 그대로 입증한 셈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공동)에 오르고 주장을 맡았으며, 지난 시즌에는 주장으로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손흥민은 LAFC 이적 후 몇 경기 만에 첫 골과 첫 도움을 차례로 신고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는 데뷔 시즌 첫 해트트릭까지 작성하며 빠르게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MLS에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게 되어 놀랍고 매우 행복하다.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 역시 경기 후 “이 분위기를 반드시 이어가고 싶다. 남은 여섯 경기를 모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팀 전체의 상승세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부 컨퍼런스 4위로 도약한 LAFC

이번 승리로 LAFC는 13승 8무 7패, 승점 47점을 기록하며 시애틀 사운더스를 제치고 서부 컨퍼런스 4위로 올라섰다. 정규시즌 막바지를 향해 가는 시점에서 손흥민과 부앙가로 이어지는 공격 조합이 팀의 순위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선수는 이 경기를 전후로 여러 경기에 걸쳐 번갈아 골을 합작하며 팀의 화력을 이끌어 왔으며, 이는 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공격 듀오로 평가받는 배경이 됐다.

손흥민의 MLS 안착은 아시아 축구계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 최상위 리그에서 오랜 기간 주장으로 활약하던 선수가 이적 한 달여 만에 새로운 리그에서 곧바로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은 사례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서른셋의 나이에도 여전한 득점 감각을 과시한 이번 활약은 그의 커리어 후반기 행보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LAFC 구단 입장에서도 손흥민 영입 이후 홈경기 티켓 수요와 구단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미국 현지 스포츠 매체들도 그의 활약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LAFC는 이후 남은 정규시즌 일정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손흥민의 득점포가 팀의 순위 경쟁에 계속해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손흥민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꾸준한 득점력을 이어가며 LAFC의 첫 MLS컵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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