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0월 13일 국내 선사 컨테이너선의 첫 북극항로 한국·유럽 왕복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유럽까지 북동항로 왕복
팬스타 아크로호는 8월 22일 21시경 부산항 신항에서 출발했다. 북동항로를 통과한 뒤 20일 5시간 만에 영국 펠릭스토우에 닿았으며,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폴란드 그단스크에도 기항했다.
귀로에도 북동항로를 이용한 이 선박은 10월 11일 부산항으로 돌아왔다. 한국 선사가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이 이 항로를 따라 한국과 유럽을 왕복한 첫 사례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시범운항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극지 환경과 국제 정세가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실제 수출 컨테이너 화물을 실어 날랐고, 이를 통해 북극항로의 기술·환경·상업적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해상 물류망의 새로운 선택지도 마련했다는 것이다.
선원·관계자 약 200여 명 참석
행사는 13일 오후 3시 부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열리며 이름은 ‘북극항로 시범운항 환영 행사’다. 해양수산부는 팬스타 아크로호의 귀항을 기념하고 선원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는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과 부산광역시장, 국회의원, 해운물류 관련 공공기관장을 비롯해 시범운항 선사 관계자, 귀항 선원과 가족, 지역 경제인 등 약 200여 명이다. 순서는 긴 항해를 마친 선원 환영으로 문을 열고, 시범운항 경과 보고와 공로자 감사패 수여 등이 이어진다.
후속 운항과 상업 운항 준비
해양수산부는 이번 항해의 경험과 데이터를 토대로 후속 시범운항과 상업 운항을 준비한다. 북극항로는 국가 장기 과제로 꾸준히 추진하며, 이를 통해 수출입 물류망을 다변화하고 부산을 포함한 해양 수도권 조성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운·조선·항만·물류산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도록 넓혀 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황종우 장관은 “이번 시범운항은 우리 수출 화물을 실은 컨테 이너선으로 북극항로를 실제로 오가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바닷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성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해를 완수한 선원들과 이를 뒷받침한 관계자들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이번 성과를 다음 항해로 이어가 북극항로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