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이재현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7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4월 고척돔에서 치른 첫 3연전을 모조리 내준 뒤 대구에서 6연승을 거뒀고, 이날 고척에서 시즌 첫 승전고를 울렸다.
6-0에서 6-6까지, 그리고 8회 한 방
삼성은 1회 무사 2, 3루에서 구자욱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르윈 디아즈의 1타점 우선상 2루타, 류지혁의 땅볼을 묶어 4-0으로 앞섰다. 류지혁은 5회 1타점 우중간 3루타를 치고 김영웅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점수를 6-0까지 벌렸다.
키움의 반격은 5회말에 나왔다. 김웅빈의 우월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뒤 추재현의 땅볼과 맷 데이비슨의 좌월 투런포를 묶어 순식간에 4점을 따라붙었다. 7회에는 데이비슨의 희생플라이와 삼성 3루수 김영웅의 알까기 실책이 겹쳐 6-6 동점이 됐다.
승부를 가른 것은 8회 시작과 함께 터진 이재현의 좌중월 솔로포였다. 삼성은 9회 추가점까지 보태 승리를 지켰고, 키움은 9회 무사 1, 2루 마지막 찬스를 날려 아쉬움을 남겼다.
38일 만에 돌아온 이재현, 홈런 치고도 자책
이재현은 지난달 13일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빠진 뒤 38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복귀 무대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결승타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키움 불펜 박정훈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나왔다. 시속 146㎞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타구를 좌중간 담장 뒤로 넘겼다.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이자 지난달 10일 KT 위즈전 이후 약 6주 만에 나온 시즌 9호다.
그러나 그는 5회말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1사 1, 3루에서 추재현의 땅볼로 병살 기회를 잡았지만 1루 송구가 벗어나며 아웃카운트를 하나밖에 잡지 못했다.
경기 뒤 이재현은 “홈런을 못 쳤다면 제가 말아먹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잘 맞았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홈런이라는 확신은 없어서 그냥 빨리 뛰었다. 홈런을 치고 이겨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kt-두산, 5시간 21분 연장 혈투 끝 2-2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2위 kt wiz와 5위 두산 베어스가 2-2로 비겼다. 비로 중단된 1시간 17분을 포함해 5시간 21분 동안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경기였다. kt의 7연승은 진행형이다.
kt는 1회 2사 1루에서 샘 힐리어드의 3루수 내야 안타 때 두산 1루수 유니오르 세베리노가 공을 3루 쪽으로 던져버린 틈을 타 선취점을 냈다. 1-1로 맞선 5회말에는 최원준의 과감한 3루 도루와 안현민의 좌전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9회초 2사 1, 3루에서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한 김민석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 마무리 이영하는 연장 10회에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kt의 득점을 봉쇄했다.
LG 6연패, KIA 4연승, 롯데 40승
3위 LG 트윈스는 잠실에서 NC 다이노스에 5-7로 져 6연패에 빠졌다. 1회 2점을 먼저 냈지만 4회 박건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4점을 내주고 주도권을 넘겼다. 5회 문정빈의 2타점 중월 2루타와 6회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5-5를 만들었으나 7회 2사 후 김윤식이 김휘집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3연패를 끊은 NC는 6위로 올라섰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대포 3방으로 한화 이글스를 7-3으로 눌렀다. 해럴드 카스트로의 우월 솔로에 이어 한준수의 우월 석 점 홈런, 2회 박재현의 우월 투런이 터졌다. 한화는 KIA보다 5개 많은 안타 14개를 치고도 잔루 14개를 남기며 4연패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에서 SSG 랜더스에 6-2 역전승을 거두고 뒤늦게 40승 고지를 밟았다. 0-1로 뒤진 6회 2사 후 한태양의 2루타를 시작으로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 한동희, 나승엽까지 5타자 연속 안타로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 54승 33패 2무, 2위와 2.5경기 차
21일 경기까지 삼성은 54승 33패 2무 승률 0.621로 1위다. 2위 kt는 51승 35패 2무로 2.5경기, 3위 LG는 52승 38패로 3.5경기, 4위 KIA는 49승 40패 2무로 6경기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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