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디지털그룹, 인천에 7억 달러 데이터센터 투자…최종 500MW 목표

프린스턴디지털그룹, 인천에 7억 달러 데이터센터 투자...최종 500MW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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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디지털그룹, 인천에 7억 달러 데이터센터 투자…최종 500MW 목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범아시아 데이터센터 개발·운영기업 프린스턴디지털그룹(PDG)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2025년 11월 17일 밝혔다. PDG는 인천에 7억 달러(약 9800억 원)를 투자해 첫 번째 데이터센터 캠퍼스 ‘PDG SE1’을 건설하며, 이번 진출로 한국은 PDG가 사업을 전개하는 아시아태평양 7번째 시장이 됐다. PDG는 이번 캠퍼스를 시작으로 향후 여러 캠퍼스를 순차적으로 개발해 한국 내 총 용량을 500메가와트(MW)까지 늘려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천 캠퍼스 개발 계획

PDG에 따르면 첫 번째 시설인 PDG SE1은 서울 도심에서 약 40분 거리인 인천에 조성된다. 부지 면적은 약 1만1000제곱미터(약 3300평) 규모이며, 초기 용량은 48MW로 설계됐다. 해당 시설은 하이퍼스케일 및 인공지능(AI) 워크로드 처리를 목적으로 특화 설계됐으며, 전력 공급 계약은 이미 체결이 완료된 상태다. 공사는 2025년 11월 말 착공에 들어가며, 2028년 초 서비스 개시가 목표로 제시됐다.

사업 구조를 보면 PDG SE1은 부동산 개발사 ESR그룹과 한국 파트너사 와이드크릭자산운용(Wide Creek AMC)이 골조와 외관(코어 앤드 셸) 공사를 맡고, PDG는 이후 내부 설비 구축(핏아웃)과 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즉 PDG는 해당 데이터센터를 직접 소유·신축하는 것이 아니라 ESR그룹으로부터 시설을 임차해 운영하는 구조다.

PDG의 사업 배경과 시장 전망

PDG는 미국계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Warburg Pincus)의 투자를 받아 설립된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으로, 싱가포르를 비롯해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사업을 운영해왔다. PDG SE1이 포트폴리오에 추가되면서 PDG의 전체 정보기술(IT) 용량은 7개국 20여 개 캠퍼스에 걸쳐 1.2기가와트(GW)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클라우드·AI 인프라 수요 증가와 맞물린 행보로 보고 있다. 국내에는 이미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PDG의 진출로 한국 시장을 둘러싼 외국계 데이터센터 사업자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PDG가 제시한 500MW 목표는 단일 시설이 아니라 향후 수년에 걸쳐 여러 캠퍼스를 통해 순차적으로 도달하려는 누적 목표치다. 실제 서비스가 예정된 것은 48MW 규모의 SE1뿐이며, 추가 캠퍼스의 구체적인 위치와 일정, 투자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SE1의 착공과 향후 전력 인프라 확보 상황에 따라 후속 캠퍼스 계획의 구체화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 미칠 영향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해외 자본의 진출이 이어지며 빠르게 확대돼왔다. 수도권 일대는 전력 공급과 통신망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데이터센터 입지로 꾸준히 선호돼 왔으며, 인천 역시 서울과 인접하면서도 신규 부지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해 최근 데이터센터 개발 수요가 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데이터센터 신규 건립이 늘어나면서 전력 계통 확보와 지역 주민 수용성, 냉각수 사용 등 인프라 부담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PDG SE1의 경우 착공 전 전력 공급 계약을 먼저 체결했다는 점에서, 후속 캠퍼스 역시 전력망 확보 여부가 개발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PDG의 한국 진출과 별개로 국내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통신사, 부동산 개발사들이 참여하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각지에서 추진되고 있어, 향후 수년간 수도권과 지방을 아우르는 데이터센터 공급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PDG SE1의 착공과 가동 이후 성과는 후속 캠퍼스 투자 결정과 다른 해외 사업자들의 한국 시장 진출 여부를 가늠하는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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