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타행 대환 대면 주담대 재개
NH농협은행이 오는 31일부터 다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옮겨오는 대면 대환대출 취급을 재개한다. 지난 5월 20일부터 가계대출 자율 관리 조치에 따라 한시적으로 제한한 지 3개월 만이다. 농협은행은 같은 날 비수도권 주담대 만기 제한과 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 제한도 함께 푼다.
비수도권 주담대 만기 다시 최대 40년, MCG 가입도 재개
농협은행은 6월 1일부터 비수도권 대면 주담대의 최장 만기를 기존 40년에서 30년으로 줄였다. 31일부터는 이를 다시 기존대로 최대 40년으로 되돌린다. 6월 12일부터 정책대출 상품을 제외한 주담대에 한시 제한했던 MCG 가입도 다시 받는다.
MCG는 주담대 한도에서 최우선변제 소액임차보증금을 차감하는 이른바 ‘방 공제’를 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으로 대체하는 상품이다. 가입하면 담보인정비율(LTV) 한도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헤럴드경제는 만기가 30년에서 40년으로 늘어나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상 여유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주담대 모기지신용보험(MCI) 신규가입 제한은 유지한다. 신용대출 규제도 종전대로다. 농협은행은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차주당 1억원으로, 마이너스통장은 1억원 또는 연소득의 2분의 1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다.
총량 목표 상향 뒤 잇단 완화
농협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 지원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앞서 6월 1일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중단했던 변동형 주담대 ‘NH주택담보대출’ 취급을 두 달 반 만에 재개했다. 지난 20일에는 주담대 고정형·변동형 금리 상단을 0.4~0.5%포인트 내렸고, 7% 중반이던 최고 금리가 7% 초반대로 낮아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종합대책’에서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관리 목표를 기존 1.5%에서 3.0%로 올렸다. 헤럴드경제는 이에 따라 금융권 전체로 30조원가량,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기준 약 7조5000억원의 추가 대출 여력이 생긴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당국은 최근 은행 여신 실무자들을 소집해 늘어난 대출 여력을 이주비·잔금·중도금 등 주택공급 관련 집단대출과 실수요자 자금 공급에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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