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디오픈 챔피언십 공동 6위…메이저 개인 최고 성적

김시우, 디오픈 챔피언십 공동 6위…메이저 개인 최고 성적

김시우가 제154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합계 6언더파 274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 전반 한때 단독 선두에 오른 뒤 72타로 경기를 마쳤다.

김시우가 디오픈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전반에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다가 후반에 보기 4개를 적어내며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31세인 김시우는 19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제154회 디오픈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를 쳤다. 합계는 6언더파 274타다. 2025년 PGA 챔피언십 공동 8위를 넘어선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며, 상금은 55만883달러(약 8억2천만원)다. 총상금은 1천775만 달러가 걸렸다.

5번 홀 웨지 샷을 홀 60㎝에 붙였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5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지만 45야드를 남기고 친 웨지 샷을 홀 60㎝에 붙여 첫 버디를 낚았다. 6번 홀(파4)에서는 그린 가장자리에서 홀까지 5.5m를 퍼터로 굴려 넣어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전반을 마쳤다.

11번과 12번 홀 연속 보기로 선두를 내줬다

11번 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로 보낸 김시우는 세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첫 보기를 적어냈다. 12번 홀(파3)에서는 그린을 놓치고 4.5m 파 퍼트를 넣지 못해 두 홀 연속 보기를 했다. 전반에 벌어놓은 타수를 모두 잃고 선두 자리를 내줬다.

15번 홀(파3)에서 12m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갔고, 16번 홀(파4)에서 또 한 타를 잃어 선두와 격차가 2타로 벌어졌다. 17번 홀(파5)에서 친 3.7m 버디 퍼트는 홀을 지나쳤으며 18번 홀(파4)에서는 보기가 나왔다.

아킬레스건 통증 속에 세운 시즌 열 번째 톱10

김시우는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진통제를 맞아가며 대회를 치렀다. 이번 공동 6위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에 열 번째 톱10에 든 기록이다. 이 결과로 세계랭킹은 18위까지 올라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가 됐다.

폭스, 39세에 첫 메이저 우승

우승자에게 주는 은빛 주전자 ‘클라레 저그’는 세계랭킹 56위 라이언 폭스(뉴질랜드)가 가져갔다. 2025년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폭스는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캐머런 영(미국·9언더파 271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39세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20만 달러(약 47억원)다.

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64타를 치고 먼저 경기를 끝낸 뒤 클럽하우스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연장전 가능성이 남아 있었지만 폭스가 18번 홀에서 약 3.6m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하면서 기회는 오지 않았다.

폭스는 “어젯밤 아이들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우승 트로피를 가져와 달라’고 하더라. 아이들에게 가져다줄 멋진 선물이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뉴질랜드 국적 선수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것은 1964년 디오픈의 봅 찰스, 2005년 US오픈의 마이클 캠벨에 이어 세 번째다.

셰플러는 시즌 메이저 무관, 임성재는 공동 14위

샘 번스(미국)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으나 최종일에 2타를 잃어 8언더파 272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타를 줄이고도 타이틀을 지키지 못한 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공동 4위(7언더파 273타)에 머물렀다. 셰플러는 이번 시즌 메이저 우승컵을 하나도 얻지 못했다.

임성재는 4언더파 276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언더파 279타로 공동 40위까지 밀렸고, 2라운드에서 ‘라이 개선’으로 2벌타를 받았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같은 4언더파 276타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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