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연기에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개최지 대기질 경보

캐나다 산불 연기에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개최지 대기질 경보

2026년 7월 17일 미국 뉴욕·뉴저지 일대에 캐나다 산불 연기로 인한 대기질 악화 경보가 내려졌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은 19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예정대로 열리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개최지인 미국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 산불 연기로 인한 대기질 악화 경보가 내려졌다. 월드컵 주최 측은 17일(현지시간)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TF)의 앤드루 줄리아니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캐나다 산불 영향으로 나타난 대기질 악화를 두고 관련 기관 사이에 논의가 있었다고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공기질지수는 15일 101에서 16일 157로 올랐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대기질 정보 사이트 ‘에어나우(AirNow)’를 보면 이스트러더퍼드 지역의 공기질지수(AQI)는 지난 15일 민감군에 유해한 수준인 101로 올랐고, 16일에는 건강에 해로운 수준인 157까지 치솟았다.

16일 오후 뉴욕 맨해튼 하늘이 짙은 잿빛으로 변하고 뉴욕시가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하자,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공기질 악화가 19일 결승전 일정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17일 오후에는 100 밑으로 떨어졌고 경기 당일은 보통 수준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17일 오후 들어 공기질지수가 100 미만으로 내려가 ‘보통’ 수준을 보이면서 대기질은 전날보다 나아진 모습이다. 미 환경보호청은 18일 이스트 러더퍼드 지역의 공기질이 다시 다소 악화했다가, 경기가 열리는 19일에는 공기질지수가 보통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 당국도 앞서 이 지역 대기질이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17일)부터 호전되기 시작해 토요일(18일)로 예보된 비가 연기를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국립기상청 인력이 국제축구연맹 본부에 상주한다

줄리아니 국장은 대기질 악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미 국립기상청(NWS) 소속 전문 인력이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 상주해 있다고도 밝혔다.

결승전은 지붕 없는 경기장에서 예정대로 열린다

현지시간 19일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이 열리는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은 지붕이 없는 개방형 경기장이다. 8만 명 이상의 관중과 화려한 하프타임 쇼가 예고된 이번 결승전은 현재로서는 일정 변경 없이 예정대로 치러질 계획이다.

텍사스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2-0으로 꺾은 스페인 대표팀은 수요일 밤 뉴저지에 도착해 목요일 야외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조지아주에 머물던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금요일 오후부터 뉴저지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른 프로 경기는 이미 연기되거나 강행됐다

대기질 악화는 이미 다른 스포츠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수요일 밤 퀸스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축구(NWSL) 고탐 FC와 워싱턴 스피릿의 경기는 오렌지빛 연무 속에서 강행됐다. 규정에 따라 전·후반 각각 두 차례의 의무 휴식 시간이 주어졌지만, 워싱턴의 트리니티 로드먼 등 일부 선수는 경기 뒤 숨이 차올라 경기를 진행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목요일 시카고에서 예정됐던 미국프로축구(MLS) 시카고 파이어와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경기는 대기질 악화로 연기됐다. 이 경기는 자유계약선수(FA)로 시카고에 합류한 전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데뷔전이 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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