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길복순’, 킬러와 싱글맘 사이를 그린 변성현 영화…영화 다시보기

[글로벌 OTT] '길복순', 킬러와 싱글맘 사이를 그린 변성현 영화…영화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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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공개된 영화 길복순은 변성현이 감독과 각본을 맡았으며, 성공률 100%의 킬러이자 10대 딸에게 서툰 싱글맘인 길복순이 회사를 떠나려던 중 마지막 임무의 진실을 알고 규칙을 어기면서 MK와 킬러들의 표적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킬러와 싱글맘 사이의 길복순

2023년 공개된 영화 길복순은 변성현이 감독과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청부살인이 본업인 길복순은 겉으로는 이벤트 회사처럼 보이는 MK에 소속돼 있으며, 맡은 일을 반드시 끝내는 성공률 100%의 킬러다. 업계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지만 10대 딸 길재영과의 관계에서는 서툰 싱글맘이기도 하다.

복순은 딸과 자신 사이에 놓인 벽을 허물기 위해 회사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MK 대표 차민규의 재계약 제안에 답하지 않은 채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던 중 그 안에 감춰진 진실을 알게 된다. 결국 회사가 허가한 일은 반드시 시도해야 한다는 규칙을 어기면서 MK와 킬러들의 표적이 된다.

베를린에서 시작된 세계 공개

길복순은 제7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공개 후 한국 넷플릭스에서 30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한국 넷플릭스 영화 가운데 최초의 기록이다. 비영어권 순위에서는 2주 동안 1위에 올랐고 글로벌 순위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2023~2025년 기준 넷플릭스 한국 영화 시청시간 순위에서도 2위에 자리했다.

전도연과 설경구가 이끄는 인물 구도

전도연이 길복순을 연기하고 설경구가 MK 대표 차민규 역을 맡았다. 김시아는 복순의 딸 길재영으로 출연하며, 이솜은 차민희, 구교환은 한희성, 김성오는 신 상사, 이연은 영지를 연기한다. 황정민은 오다 신이치로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전도연과 설경구가 함께한 작품으로는 2001년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와 2019년 영화 생일에 이어 세 번째다. 설경구와 이솜은 2023년 영화 유령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직업 세계와 가족 관계의 충돌

영화의 중심에는 킬러로서 완벽한 길복순과 어머니로서는 딸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길복순이 함께 놓여 있다. 회사의 규칙과 재계약, 마지막 임무가 복순의 직업 세계를 움직이고 딸 재영과의 관계가 또 다른 축을 이룬다. 청부살인 회사라는 설정 안에서 일과 가족 사이에 놓인 한 인물을 따라가는 구성이 작품의 핵심이다.

길복순은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넷플릭스의 한국·비영어권·글로벌 순위에서 기록을 남겼다. 전도연과 설경구를 중심으로 한 출연진, 킬러와 싱글맘이라는 두 정체성, 조직의 규칙을 둘러싼 갈등을 한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지금 이 영화를 볼 만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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