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오염 제거 과정에서 수거한 흙(제염토)을 처음으로 도쿄 밖에서도 재활용하기로 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25일 후쿠시마 제염토를 미야기현 센다이시와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의 국가기관 합동청사에서 재활용할 방침을 밝혔다.
센다이·사이타마 합동청사 부지에 사용
대상은 센다이시 아오바구의 센다이 합동청사와 사이타마시 주오구의 사이타마 신도심 합동청사다.
제염토는 지금까지 총리관저와 중앙부처 등 도쿄 내 12곳에서 사용됐다. 도쿄 이외 지역에서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사용 시기는 조율 중이다. 일본 정부는 도쿄 내 중앙부처 청사에서처럼 청사 부지의 화단 등에 제염토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제염토 재활용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넓히겠다는 입장이다.
2045년 3월까지 후쿠시마현 밖 최종 처분
제염토는 원전 사고 뒤 후쿠시마현의 주택과 농지 등에서 오염을 제거하며 걷어낸 표면의 흙이다. 후쿠시마현 내 중간저장시설에는 약 1천400만㎥의 제염토가 보관돼 있다.
일본 법률은 이 제염토를 2045년 3월까지 후쿠시마현 밖에서 최종 처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가운데 방사성 물질 농도가 낮은 흙은 공공사업 등에 재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주민 반발 등으로 최종 처분지 선정은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도쿄 내 부처 건물을 제외하면 제염토를 처분할 후보지 선정 작업도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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