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의 2002년 영화 취화선은 한국 미술의 방향을 바꾼 19세기 화가 장승업의 삶을 그린 사극이다. 장승업은 호인 오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최민식이 연기했다. 임권택은 이 작품으로 2002년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조선 화가 장승업을 그린 시대극
2002년 5월 3일 개봉한 취화선은 임권택 감독이 조선 시대 화가 장승업의 삶을 다룬 한국 영화다. 드라마와 사극으로 분류되며 상영시간은 120분이고 관람등급은 18세관람가다. 태흥영화가 제작하고 시네마서비스가 배급했으며, 임권택·김용옥·민병삼이 각본에 참여했다.
최민식이 장승업을 연기하고 김여진이 진홍, 안성기가 김병문, 유호정이 매향, 손예진이 소운을 맡았다. 한명구는 이응헌, 이성호는 김참판, 이금주는 김병문의 부인으로 출연한다. 장승업의 어린 시절과 10대 시절은 각각 최종성과 정태우가 연기한다.
방랑자에서 화가로 향하는 과정
이야기는 장승업이 자신의 그림을 높게 평가하는 일본인 미술 애호가를 의심하는 장면에서 출발한 뒤 그의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병문은 거칠지만 비범한 재능을 알아보고 훗날 승업을 역관 이응헌에게 소개한다.
승업은 다른 사람의 그림을 모방하는 데 뛰어난 방랑자로 출발하지만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와 마주한다. 이응헌의 집에서 일하며 그림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이응헌의 여동생 소운에게 마음을 두지만 소운의 결혼으로 첫사랑을 마친다. 김병문은 선대의 뛰어난 화가들처럼 성장하라는 뜻에서 승업에게 오원이라는 호를 지어주고 평생 조언자 역할을 한다. 화가로 자리 잡기 시작할 무렵, 승업은 병을 앓던 소운이 죽어가며 자신의 그림을 청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에게 달려간다.
재능이 화가의 고유한 양식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다. 승업은 술에 취한 채 자신을 돕고 돌보려는 사람들에게 적대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칸 영화제가 인정한 연출
취화선은 2002년 칸 영화제에 출품됐으며, 임권택은 이 작품으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이 상은 펀치 드렁크 러브의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과 공동 수상했다.
로튼 토마토에서는 평론 42건 가운데 83%가 긍정적으로 집계됐다. 이 사이트의 평론가 합의문은 작품을 “뛰어난 화가의 삶을 예술적으로 그린 전기영화로, 독보적인 창작자의 생애를 보기 드물게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메타크리틱은 평론 21건을 토대로 100점 만점에 78점을 부여하고 전반적으로 호의적인 평가로 분류했다.
격변기의 한국과 예술가의 삶
장승업의 여정 뒤에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개혁을 둘러싼 갈등을 겪는 한국의 상황이 놓인다. 김병문은 세도정치에 편승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인물로 그려진다. 다만 일본이 한국을 병합한 1910년은 영화가 다루는 시간대 밖에 있다.
가디언은 2020년 취화선을 현대 한국영화의 고전 가운데 13위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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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키백과 「취화선」 — 위키백과 기여자, CC BY-SA 4.0
- 취화선 (TMDb)
- Wikipedia 「Chi-hwa-seon」 (Wikipedia contributors, CC BY-SA 4.0)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 영화정보 — 「취화선」(movieCd 200200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