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다음 달 1일부터 43개 브랜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8% 올린다. 용기 라면과 스낵, 음료가 각각 평균 6.0%, 5.5%, 7.7% 인상된다.
대상은 육개장사발면과 신라면컵 등 용기면 18개 브랜드, 새우깡과 꿀꽈배기 등 스낵 23개 브랜드, 카프리썬과 웰치스 등 음료 2개 브랜드다. 다만 전체 라면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봉지 라면은 모두 이번 인상에서 빠졌다. 농심은 물가 안정 노력과 소비자 부담 최소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육개장사발면 1천200원, 새우깡 1천600원
소매점 기준으로 육개장사발면은 1천100원에서 1천200원, 새우깡(90g)은 1천500원에서 1천600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각 제품의 실제 판매가는 유통점별로 다르다.
인상 주기를 보면 간격이 짧지 않다. 라면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의 조정이다. 새우깡은 2022년 9월 인상 이후 사실상 3년 11개월 만인데, 2023년 가격을 내렸다가 지난해 인하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포장재값이 밀어올린 원가
농심은 “국제 정세 속 장기간 지속된 고환율·고유가 여파로 포장재 등 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이에 따라 원가 부담이 심화한 상황”이라면서 “그동안 내부적으로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며 감내해왔지만, 최근 들어 국내 수익성 악화와 협력사 납품가 인상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격을 올리는 대신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전자상거래 등 영업 현장에서 할인과 증정 행사 같은 소비자 프로모션은 더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같은 시기 던킨·뚜레쥬르도 조정
가격 조정은 농심만의 일이 아니다. 비알코리아는 다음 달 2일부터 던킨 도넛 39종의 가격을 평균 6.5% 올린다. 페이머스글레이즈드와 카카오하니딥이 1천700원에서 1천900원으로, 크림브륄레도넛이 4천100원에서 4천200원으로 조정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오는 31일부터 76종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평균 8.2% 올린다. 데일리우유식빵과 뚜쥬맘계란토스트가 각각 200원, 300원 오르는 식이다. 다만 단팥빵과 소보로빵, 카스텔라 등 대표 상품은 조정 대상에서 빼 체감 물가 부담을 줄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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