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발표

질병관리청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발표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이 9월 30일 흡연, 음주, 신체활동, 비만 등 국민 건강 실태를 담은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궐련 줄고 액상형 전자담배 늘어

이번 조사는 전국 192개 지역의 4천800가구에 사는 1세 이상 가구원 약 1만명을 대상으로, 검진과 면접, 자기 기입 방식을 병행해 이뤄졌다.

담배 제품을 사용하는 비율은 남성이 36.3%, 여성이 8.6%로 나타나 1년 전보다 각각 0.3%포인트, 1.7%포인트 올랐다. 이 가운데 궐련 흡연율은 남성 28.0%, 여성 5.5%로, 여성 쪽에서만 1.3%포인트 늘었다. 전자담배는 액상형 4.8%, 궐련형 7.3%로 지난해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제품별로 보면 10년 새 흐름은 엇갈렸다. 2016년 23.9%였던 궐련 흡연율은 지난해 17.0%까지 내려가 29% 줄었지만,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3%에서 4.8%로 두 배 이상(109%) 뛰었다.

폭음 감소와 신체활동 저하

최근 1년 새 한 번에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은 12.6%로, 전년(13.6%)보다 줄었다.

월간 폭음률 역시 35.1%로 남녀 모두 감소했으며, 20대 남성(8.0%포인트)과 20대 여성(6.2%포인트), 30대 여성(7.3%포인트)에서 낙폭이 컸다.

반면 운동은 줄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전년 52.1%에서 49.5%로, 성별로는 남성 2.0%포인트, 여성 3.2%포인트씩 낮아졌다.

남성 비만율 49.1%

비만인 사람의 비율은 남성 49.1%, 여성 28.7%였다. 특히 남성은 30대 59.0%, 40대 53.3%, 50대 54.0%로 세 연령대 모두 절반을 웃돌았다. 식생활에서는 탄수화물 섭취 비중이 줄고 지방 섭취가 늘어, 20∼30대 남녀의 지방 에너지 섭취 비율이 권고 상한선인 30%를 넘어섰다.

사회적 지지와 외로움 첫 조사

이번 조사부터는 사회적 지지, 삶의 만족도, 외로움 항목이 새로 포함됐다. 힘들 때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응답은 94.5%였는데, 20대(98.6%)에서 70대 이상(87.8%)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10점 만점으로 매긴 삶의 만족도는 평균 6.9점이었고, 4점 이하로 낮게 답한 비율은 20∼30대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10%를 넘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항상 또는 자주 외롭다’고 답한 비율은 6.4%로, 남성(5.3%)보다 여성(7.5%)이 높았으며 30대 여성은 9.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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