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LPGA 투어 대상을 받은 유현조가 11일 경남 양산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회에서 1점 차 우승을 거두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합계 52점
유현조는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6점을 보탰다. 최종 합계는 52점으로, 공동 2위 김민선과 안지현의 51점보다 1점 많았다.
총상금 10억원 규모로 치러진 이 대회는 점수 계산에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썼다. 홀마다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이 매겨졌다. 유현조는 지난 5월 DB 위민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통산 승수는 4승으로 늘었고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받았다.
웰컴저축은행 대상포인트도 70포인트를 더했다. 누적 상금 8억1778만4047원, 대상포인트 366점이 된 유현조는 두 부문 모두 4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홀까지 이어진 1점 차 승부
유현조는 4점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전반에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5점을 얻었다. 같은 조의 김민선이 전반 버디 3개로 6점을 추가해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10번 홀에서는 유현조가 7.8m 거리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격차가 다시 5점으로 벌어졌다. 김민선은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버디를 이어 가며 점수 차를 1점까지 줄였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갈렸다. 두 선수의 두 번째 샷이 모두 그린에 올라가 퍼트로 우승자가 가려지게 됐다. 김민선이 6.5m 버디 퍼트를 놓치고 파로 홀 아웃하자, 유현조는 두 번의 퍼트로 파를 기록해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안지현도 막판까지 추격했다. 유현조에 16점 뒤진 15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안지현은 16번 홀까지 버디 11개를 몰아 22점을 쌓았고, 격차를 1점으로 줄였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 페널티 구역에 빠져 보기가 나왔고, 결국 김민선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종료 뒤 미국 무대 도전
정규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다승을 기록한 유현조는 “정규투어 데뷔 이후 3년 동안 다승을 하지 못했는데 드디어 첫 다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특히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재밌게 진행되는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올해는 목표를 다승왕으로 잡았는데 쉽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타이틀 경쟁과 관계없이 우승 횟수를 하나씩 늘려가는 것이 지금 나에게는 가장 큰 즐거움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진출 계획도 공개했다. 유현조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LPGA투어 Q스쿨에 도전할 계획이며 이미 참가 신청도 해놓은 상태”라며 “그런 점에서 (22일 전남광주 해남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정말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 주 열리는 이 LPGA 투어 대회의 출전권은 이번 대회까지의 KLPGA 투어 시즌 상금 순위 15위 이내 선수에게 돌아갔다. 출전이 확정된 명단은 상금 1위 김민솔에서 시작해 15위 박혜준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