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객] ‘명량’, 1천만 관객을 넘어선 해상 액션…영화 다시보기

[천만 관객] '명량', 1천만 관객을 넘어선 해상 액션…영화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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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은 김한민 감독이 연출한 2014년 개봉 한국 사극·액션 영화로, 1597년 정유재란 초반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된 이순신이 남은 12척의 배로 명량으로 올라오는 왜선 330척에 맞서는 과정을 그렸으며, 개봉 12일 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12척으로 맞선 명량의 바다

《명량》은 김한민 감독이 연출한 한국 사극·액션 영화로 2014년 7월 30일 개봉했다. 제작연도는 2013년이며 상영시간은 128분, 관람등급은 15세이상관람가다. 제작사는 (주)빅스톤픽쳐스, 배급사는 (주)씨제이이엔엠이다. 영문 제목은 《The Admiral: Roaring Currents》다.

1597년 정유재란 초반을 배경으로 조선 수군이 명량 해전으로 향하는 과정을 그린다. 칠천량 해전의 패배와 왜군의 북상으로 조선이 위기에 놓인 가운데, 삼도수군통제사로 다시 임명된 이순신은 전의를 잃은 병사와 두려움에 빠진 백성을 마주한다. 남은 전력은 12척의 배이며, 명량으로 올라오는 왜선은 330척에 달한다. 영화는 전투의 결과보다 이순신이 병사들의 공포를 다스리고 압도적인 전력 차이에 대응하는 과정에 먼저 무게를 둔다.

최민식이 이순신을 연기하고 류승룡이 왜군 선봉장 구루지마, 조진웅이 와키자카를 맡았다. 김명곤은 도도, 진구는 임준영, 이정현은 정씨 여인으로 출연한다. 권율은 이회, 노민우는 하루를 연기한다.

천만 관객을 넘어선 흥행 기록

《명량》은 개봉 12일째인 2014년 8월 10일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당시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12번째 천만 관객 작품이었으며, 한국 영화로는 9번째였다. 개봉 18일째인 2014년 8월 16일에는 관객 1,398만 명 이상을 동원해 《아바타》의 1,333만 명을 넘어 당시 역대 흥행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KOBIS 주간 박스오피스 집계에서 2014년 9월 28일 기준 누적 관객수는 17,597,914명이다. 개봉 3일 만에 200만 명, 5일째 400만 명, 7일째 600만 명, 11일째 900만 명에 도달하는 등 흥행 속도에서도 당시 한국 영화 기록을 연이어 바꿨다.

수상 결과도 작품과 연기, 기술 부문에 걸쳐 이어졌다. 2014년 제23회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미술상, 촬영상을 받았으며, 제51회 대종상에서는 최우수작품상과 최민식의 남우주연상, 기획상, 기술상을 수상했다. 김한민 감독은 제35회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받았고, 영화는 같은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수상했다. 최민식은 2015년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도 받았다.

두려움을 전투의 동력으로 바꾼 해상 액션

작품의 중심에는 약 1시간에 이르는 해상 전투가 자리한다. 전투 이전에는 이순신의 고뇌와 조선 수군 내부의 동요, 거북선 제작, 왜군 진영의 움직임을 배치한다. 전투가 시작된 뒤에는 포격과 백병전, 판옥선과 왜선의 충돌, 명량의 거센 물살을 한 공간 안에서 전개한다.

평가의 초점도 긴 해전의 밀도에 모였다. 씨네21 주성철은 “전투 장면의 긴박감은 물론이거니와 수없이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도 저마다 그 안에서 제자리를 찾고 있는 것은 흥미롭다”고 평했다. 허지웅은 “최소한 ‘졸작’이라거나 ‘수작’이라거나 한 마디만 툭 던져 평가될 영화가 아니라는 건 확실하죠. 장점도 단점도 워낙에 뚜렷하니”라고 말했다.

최민식의 연기도 주요 평가 대상이었다. SBS funE 김지혜는 “영화의 중심엔 최민식의 열연이 있다. 한편의 심리극을 보는 듯 강약, 고저를 오가는 감정 연기가 일품”이라고 호평했다. 반면 노컷뉴스 김현식은 이순신과 다른 장수들의 갈등, 장수와 병사들이 그를 신뢰하는 이유가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으며 인상적인 조연 캐릭터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순신과 백성을 함께 바라본 전쟁 영화

《명량》은 이순신 개인의 지략만이 아니라 공포에 흔들리는 병사와 백성을 전투의 구성원으로 배치한다. MBN 유명준은 이순신의 고민과 결단, 전술이 이야기를 이끌지만 영화 구성의 중심에는 민초들이 있다고 평가했다. 충성과 백성, 효를 전면에 둔 진중한 분위기는 감동을 만든다는 평가와 교훈을 강하게 전달한다는 비판을 함께 받았다.

흥행을 둘러싼 논의는 작품 바깥으로도 이어졌다. 최민식은 관객 수치만으로 영화가 평가되는 상황에 아쉬움을 밝히며 작품 자체에 대한 논의와 관찰을 바랐다. 배급 과정에서는 국내 영화관 스크린 2584개 가운데 1500~1600개를 차지했다는 점을 두고 스크린 독과점 논란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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