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텍사스서 가스 추진기 장착 신형 로드스터 주행·도약 시연 성공

테슬라, 텍사스서 가스 추진기 장착 신형 로드스터 주행·도약 시연 성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테슬라는 15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가스 추진기를 장착한 2인승 신형 로드스터의 주행·도약 시연에 성공했다. 테슬라가 지난해부터 예고해온 날아다니는 스포츠카로, 이날 시연은 실수나 실패 없이 진행됐다.

차량 5대 넘고 공중에서 뒤집어 착지

시연은 텍사스주 맥그레거의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진행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프란츠 홀츠하우젠 수석 디자이너 등이 참석했다. 머스크는 시연 전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재미는 100% 보장한다”고 말했다.

로드스터는 원형 트랙을 절반가량 올라간 뒤 차체가 뒤집힌 상태에서 추진기를 작동해 지상에 착륙했다. 이후 대형 트럭을 포함해 늘어선 차량 5대를 향해 달리다가 가스를 분사해 도약한 뒤 이들 차량을 뛰어넘어 착지했다.

머스크는 이 동작을 두고 “우리는 저걸 ‘킥플립’이라고 부른다”며 “날아다니는 자동차는 현실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로드스터에 자세 제어용 추진기와 후방 메인 추진기가 있어 로켓처럼 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객이 없는 상태에서 시연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현장에는 테슬라가 초청한 관객들도 자리했다. 머스크는 “이 시연이 인공지능(AI)이나 슈퍼지능(SI)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관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속 97㎞까지 0.81초 기록

로드스터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시속 97㎞)까지 가속하는 시험에서 0.81초를 기록했다. 머스크가 앞서 제시한 1초 미만 목표에 도달한 수치다. 최고 속도는 시속 230마일(약 시속 370㎞) 이상이며, 머스크는 앞으로 마하 0.5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차량 후면의 날개를 들어 올려 고속주행에 맞는 형태로 바꾸는 모습도 공개했다. 머스크는 강한 흡입 시스템이 차체를 지면에 밀착시켜 코너링을 돕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기능을 갖춘 로드스터가 모든 도로에서 합법적으로 운행될 수 있을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무인 시연 뒤 2028년 양산 예고

이번 시연은 안전을 고려해 운전자가 타지 않은 자율주행 방식으로 이뤄졌다. 실제 판매 제품은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으로 출시된다.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이 차가 테슬라가 만드는 유일한 수동 운전 차량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엔지니어들이 로드스터 개발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로드스터가 2028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뉴스 바로가기

같은 분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