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업·농촌 공공데이터·AI 창업경진대회 수상작 18점 선정

농진청, 농업·농촌 공공데이터·AI 창업경진대회 수상작 18점 선정

기사 이해를 돕기위한 이미지

15일 농촌진흥청은 ‘제11회 농업·농촌 공공데이터+인공지능 활용 창업경진대회’ 수상작 18점을 선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는 아이디어 기획 부문 190개 팀과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 100개 팀을 합쳐 모두 290개 팀이 참가했다. 지난해 185개 팀보다 56.8% 늘어난 규모다. 참가 팀이 1년 만에 105개 증가했다는 사실은 농업이 전통적인 생산 산업을 넘어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창업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결과에서 주목할 수치는 수상작 18점 가운데 9점이 농촌진흥청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영농 기술과 병해충, 농약 안전, 토양환경, 스마트팜 등 실제 농업 현장에서 축적된 정보가 전체 수상작의 절반에 적용됐다. 산업적 관점에서 이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민간 창업자가 제품과 서비스로 전환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다. 데이터 공개가 아이디어 발굴로 이어지고, 아이디어가 다시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로 연결되는 선순환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된다.

290개 팀이 보여준 농업 인공지능의 확장성

대회 참가 신청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됐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 190개 팀,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에 100개 팀이 참여해 기획 단계의 비중이 전체 290개 팀 가운데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이는 이미 완성된 제품뿐 아니라 농업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초기 구상이 폭넓게 등장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창업 생태계 전문가의 시각에서 보면 아이디어 집단이 충분히 커져야 일부가 실제 서비스와 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참가 팀이 지난해 185개에서 올해 290개로 증가한 원인은 인공지능 활용 범위가 농업의 여러 세부 영역으로 넓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수상작이 활용한 데이터는 영농 기술에 한정되지 않고 병해충, 농약 안전, 토양환경, 스마트팜까지 이어졌다. 농업인은 작물 생산 과정에서 다양한 판단을 반복해야 하고, 각 판단에는 현장 정보가 필요하다.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하면 흩어진 정보를 분석 가능한 형태로 바꿀 수 있어 창업자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의 범위도 넓어진다는 평가다.

특히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에 100개 팀이 참가했다는 점은 농업 인공지능이 단순한 연구 주제에 머물지 않고 사업화 가능한 형태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이디어 기획 190개 팀과 개발 100개 팀의 구성은 초기 발상에서 실제 구현으로 이어지는 창업 단계가 함께 존재한다는 증거다. 다만 참가 증가 자체가 곧 사업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290개 팀 가운데 수상작은 18점이므로, 경쟁을 통과한 비율은 제한적이다. 결국 데이터 활용 능력과 현장 적합성을 동시에 갖춘 서비스가 시장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수상작 절반이 공공데이터 활용

농촌진흥청은 올해 선정한 18점 가운데 9점이 기관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수상작 2개 중 1개가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셈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병해충과 농약 안전, 토양환경처럼 개별 창업자가 처음부터 대규모로 구축하기 어려운 정보가 중요하다. 공공기관이 축적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으면 창업자는 데이터 수집에 필요한 시간과 부담을 줄이고, 분석 방식과 서비스 설계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이 구조의 경제적 의미는 데이터가 행정 자료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서비스의 생산요소로 전환된다는 데 있다. 농촌진흥청 데이터가 9개 수상작에 활용된 결과는 공공데이터의 가치가 공개 건수보다 실제 사용 사례에서 드러난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영농 기술과 스마트팜 데이터가 결합되면 생산 과정의 판단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고, 병해충·농약 안전·토양환경 정보는 위험을 미리 파악하거나 관리하는 도구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이는 제공된 데이터 영역을 토대로 한 산업적 가능성에 대한 분석이다.

수상작 선정 구조도 창업 생태계의 폭을 보여준다. 농촌진흥청장상인 최우수상은 3개 팀에 돌아갔고, 전체 수상작은 18점이다. 최상위 성과를 낸 팀과 다양한 가능성을 인정받은 수상작을 함께 선정함으로써 경쟁과 육성을 병행한 형태다. 290개 참가 팀 가운데 18점을 가려낸 과정은 농업 인공지능 시장에 아이디어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는 동시에, 실제 활용성과 완성도를 검증하는 선별 과정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4개 우수작, 범정부 무대로 확장

이번 수상작 가운데 우수작 4점은 오는 9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제14회 범정부 공공데이터·인공지능 활용 창업경진대회’ 본선에 진출한다. 18개 수상작 중 약 5분의 1이 농업 분야를 넘어 범정부 단위 경쟁에 참여하는 구조다. 농업·농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발한 서비스가 더 넓은 공공데이터 창업 무대에서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분야별 경진대회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범정부 본선이 확장 가능성을 다시 검증하는 단계로 작동한다고 볼 수 있다.

제11회 농업·농촌 대회와 제14회 범정부 대회의 연결은 농업 기술이 고립된 산업이 아니라는 점도 드러낸다. 병해충과 토양환경, 농약 안전, 스마트팜은 농업에 특화된 주제지만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서비스화하는 방식은 다른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맞닿아 있다. 4개 우수작의 본선 진출은 농업 현장에서 검증받은 문제 해결 방식이 더 넓은 창업 생태계에서도 경쟁력을 평가받는 계기가 된다고 분석된다.

한국 농업의 경쟁력이 데이터 기업으로 이어진다

이번 대회의 핵심 성과는 수상작 18점 자체보다 참가 기반이 지난해보다 56.8% 확대됐다는 데 있다. 185개 팀에서 290개 팀으로 늘어난 변화는 창업자들이 농업·농촌을 새로운 기술 시장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평가된다. 여기에 수상작의 절반인 9점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면서 한국의 농업 연구와 행정 과정에서 축적된 정보가 민간 혁신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향후 관건은 190개 아이디어 기획 팀의 구상이 100개 제품·서비스 개발 팀과 같은 구현 단계로 얼마나 이어지느냐다. 참가 확대가 지속 가능한 산업 성과로 연결되려면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가 농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발전해야 한다. 이번에 선정된 18점과 범정부 본선에 진출하는 4점은 그 가능성을 검증받는 선두 사례다. 원인이 공공데이터 접근성과 인공지능 활용 확대라면, 기대되는 결과는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창업 서비스의 증가다.

글로벌 독자에게도 이 소식은 한국 농업의 변화가 단순한 생산량 경쟁이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창업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3개월간 290개 팀이 참여하고 전년보다 56.8% 증가한 이번 대회는 공공데이터가 기술 아이디어와 만나 새로운 기업 활동으로 이어지는 한국형 혁신 구조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관련 뉴스

· 농진청, 'AI 활용 창업경진대회' 수상작 18점 선정 (연합뉴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