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 7.0%로 상승…6월 고용동향, 청년 고용률 26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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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2025년 7월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7.0%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월 기록한 1.0%포인트 상승폭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로, 청년 고용률 역시 43.9%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낮아지며 2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가데이터처 조사 결과 6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3000명 늘었다. 전체 실업률은 2.8%로 지난해 같은 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청년층 취업자는 34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7000명 줄어, 전체 고용 지표와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일자리를 구하지 않고 그냥 시간을 보냈다고 답한 이른바 구직단념자도 35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6000명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9만7000명 줄어 24개월 연속 감소했고, 건설업은 6만7000명 감소해 26개월째 내리막을 걸었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9만5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1만4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에서 5만5000명의 취업자가 늘어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반도체 호황에도 청년 체감 고용은 악화

반도체 산업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음에도 청년 고용 지표는 오히려 나빠졌다는 점이 이번 통계의 특징으로 꼽힌다. 반도체를 포함한 제조업은 설비 중심의 장치산업 특성상 생산이 늘어도 고용 유발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아, 산업 호조가 곧바로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브리핑에서 “인구 증가폭인 25만 명에 견주면 취업자 증가폭도 크지 않다”며 “그 중에서도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전체 인구 증가폭보다 많은 34만 명이 줄어, 상대적으로 고용률 자체의 증가폭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용시장에서 대규모 공채가 사라지고 경력 채용이 중심이 되는 등 과거에 비해 청년들이 취업하기 어려워진 구조적 변화가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 고용률 하락은 이번 한 달의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국가데이터처 집계에 따르면 청년 고용률은 2023년 5월부터 26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같은 기간 청년 취업자 수는 4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다른 연령대 취업자가 완만하게라도 증가세를 유지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으로, 노동시장 진입 초기 단계에 있는 청년층이 경기 변화의 충격을 가장 먼저, 가장 크게 흡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정부, 3분기 청년일자리 회복방안 발표 예정

청년 고용 지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3분기 중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첨단산업과 청년 선호 분야에서 전문인력 20만 명 이상을 양성하고, 2030년까지 양질의 민간·공공 일자리 20만 개 이상을 발굴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아울러 구직, 채용, 취업, 경력 성장 등 노동시장 진입 단계별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정부는 특히 장기간 취업자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부진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맞춤형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6월 고용동향에서 나타난 청년 고용률 26개월 연속 하락은 단기적 경기 변동이 아니라 산업 구조 변화와 채용 관행 변화가 겹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향후 발표될 정부 대책이 실제 청년 취업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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