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이 13일 아시아청소년선수권 결승에서 일본을 2-0으로 꺾었다. 하현승의 7이닝 완봉 역투로 6전 전승 우승을 완성했다.
통산 6번째 우승으로 일본 넘어섰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조별리그에서 3승, 슈퍼라운드에서 2승을 쌓은 뒤 결승까지 잡았다.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되찾은 8년 만의 우승컵이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의 대회 통산 우승 횟수는 6회가 됐다. 5회 우승을 기록한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최다 우승국 자리도 단독으로 차지했다. 결승 마운드를 책임진 부산고 왼손 투수 하현승은 대회에서만 3승을 거뒀다.
안타는 단 하나, 마지막 아웃 3개는 삼진
하현승은 결승에서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 허용하고 삼진 8개를 잡았다. 일본 타선의 첫 안타는 6회 2사 뒤에야 나왔다. 실점 없이 마지막 이닝에 들어선 그는 7회 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타선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선취점을 만들었다. 2회 우익선상 3루타로 출루한 충암고 장민제가 1, 3루 상황에서 협살에 걸렸지만, 일본 포수의 송구 실책 때 홈에 들어왔다. 5회에는 안타 2개와 실책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유신고 조희성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두 번째 점수를 보탰다.
선발과 구원 오가며 3승, 다음 무대는 드래프트
하현승의 활약은 결승에만 그치지 않았다.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5⅔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으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과의 슈퍼라운드에서는 구원 등판해 3이닝 동안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삼진 5개를 곁들여 3-2 역전승을 지킨 뒤 이틀 만에 선발로 나서 일본 타선을 다시 봉쇄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하현승은 국내 프로무대 도전을 택한 유망주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300만달러 입단 제의를 거절하고, 오는 21일 열리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2027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했다. 아시아 무대에서 선발과 구원 역할을 모두 해낸 그는 우승과 대회 3승을 안고 드래프트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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