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달 29∼30일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회의에 김희상 G20 셰르파가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의장국이 여는 네 차례 회의 가운데 두 번째였다
올해 의장국은 미국이고, G20 정상회의는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의장국은 당해연도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통상 4차례의 정례 고위급(셰르파) 회의를 여는데, 이번 회의가 그중 2차였다.
논의의 뼈대는 미국이 운영 중인 4개 실무그룹이었다. 무역과 에너지 풍요, 경제성장과 규제완화, 혁신이 그것이다. 회원국들은 이 네 갈래를 중심으로 하반기에 열릴 분야별 각료회의와 12월 정상회의 성과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의장국은 설명과 요청을 함께 내놨다. 실무그룹별로 그동안의 논의 경과와 앞으로의 추진 계획을 밝힌 뒤, 정상회의에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위해 회원국들이 협력해 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4대 의제에 공감하되 세부 사항에는 각국 입장이 갈렸다
회원국들의 반응은 한 방향이 아니었다. 미국 측이 제시한 4대 의제의 중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의제별 세부 사항을 두고는 각국의 관심사항과 입장을 적극 제기했다.
이견이 남은 부분은 과제로 넘겼다. 회원국들은 견해가 갈리는 분야에 대해 남은 기간 건설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합의점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은 준비된 내용을 들고 갔다. 김 셰르파는 지난달 26일 열린 제3차 G20 관계부처회의에서 협의한 대응 방향을 바탕으로, 정부의 주요 의제별 관심 사항이 향후 성과문서 논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발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2028년 의장국을 맡을 한국의 역할에 기대가 나왔다
김 셰르파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MIKTA 협의에 참석했고, 미국과 호주, 중국,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양자 협의도 했다.
양자 협의에서 상대국들은 2028년 G20 의장국을 수임하는 한국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했다. 양측은 올해부터 2028년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G20 운영을 위한 여러 협력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