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삼성 갤럭시 검색이 늘어난 것은 통신 3사가 10월 1일부터 갤럭시 S26 시리즈 출고가를 올리는 방안을 유통망에 전달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기본형·플러스·울트라 14만9600원 인상 추진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가 유통망에 돌린 인상안의 대상은 갤럭시 S26 기본형·플러스·울트라 256GB 모델로, 인상 폭은 14만96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안대로면 현재 125만4000원인 기본 모델 값은 140만원대에 들어서게 되는데, 이 모델이 나온 뒤 가격이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일부 이동통신 대리점은 고객에게 “가격이 오르기 전에 서둘러 구매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인상 여부와 폭 모두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폰도 같은 시기 값을 올렸다
애플은 지난 9월 9일 신제품 행사를 열어 아이폰 듀오라는 폴더블 모델과 함께 아이폰 18 프로, 아이폰 18 프로 맥스를 내놓았다. 이때 책정된 아이폰 18 프로 256GB 국내 가격 199만원은 전작 아이폰 17 프로 179만원보다 20만원 비싸며, 프로 맥스도 오름폭이 같았다.
정작 화제가 된 쪽은 이번에 나오지도 않은 구형 모델이었다. 보급형 아이폰 18 기본형은 이번 행사에 없었는데, 그 자리에서 기존 아이폰 17 값만 조용히 뛰었다. 256GB는 128만7000원에서 145만원으로 16만3000원(12.7%), 512GB는 16만6000원(10.5%) 각각 올랐다.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구형 모델 값을 낮춰 라인업을 정리해 온 그간의 관행과는 정반대다.
인상 이유로 지목된 메모리 공급난
두 회사가 공통으로 꼽는 인상 배경은 메모리 반도체 원가 부담이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뛰어든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고성능 D램과 낸드플래시 물량을 쓸어담다시피 하고, 부품 제조사도 마진이 큰 데이터센터향 생산에 힘을 싣다 보니 스마트폰·PC용 소비자 메모리가 부족해졌다는 것이다.
이는 한때 지나가는 흐름이 아니라 AI 산업 전반에서 수요 구조 자체가 달라진 결과라는 시각이 나온다. AI 열기가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한 부품 값 오름세도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100만원 넘은 S26 FE와 갤럭시 제품군
삼성전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S23부터 S25까지 기본 모델 값을 사실상 동결하고 S26에서도 오름폭을 10만원 선으로 억눌러 왔지만, 9월 4일 나온 갤럭시 S26 FE는 104만5000원으로 책정돼 FE 시리즈 중 처음 100만원 선을 넘겼다.
삼성 갤럭시는 삼성전자가 만들어 파는 스마트폰·태블릿·스마트워치·이어폰·노트북 등을 아우르는 제품군으로, 2009년 6월 29일 처음 나왔다. 최근에는 갤럭시 S26과 자급제 모델, 갤럭시 S25뿐 아니라 폴더블인 갤럭시 폴드8·폴드7, 보급형인 갤럭시 A37·A17도 함께 검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