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가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베이커리 카페에서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파티를 열었다. 술집이 아닌 빵집에서, 밤이 아닌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였다.
행사 이름은 ‘얼리 버드’다. 버드와이저는 젊은 층 사이에서 확산하는 ‘모닝 레이브’(Morning Rave) 문화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모닝(Morning)과 레이브(Rave)를 합친 말로, 밤새 춤추는 파티를 밤늦은 술자리 대신 아침이나 낮으로 옮겨 하루를 시작하는 여가 방식을 가리킨다.
DJ 무대와 비알코올 음료 ‘버드와이저 제로’
참가자들은 비알코올 음료 ‘버드와이저 제로’를 손에 들고 차례로 이어진 DJ 무대에 맞춰 춤을 췄다. 메인 무대는 오는 24일 벨기에 ‘투모로우랜드’에 오르는 DJ 디디한이 맡았고, KIKOH와 NOLOVE, LLAMA도 무대에 섰다.
가정용 판매량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늘었다. 버드와이저 관계자는 “앞으로도 레코드숍, LP바 등 다양한 문화 공간에서 비알코올 음료와 음악을 결합한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세법상 알코올 1% 미만은 주류가 아니다
주세법은 알코올 함량 1% 미만을 주류가 아닌 음료로 분류한다. 표시는 식품 표시 기준을 따른다. 알코올이 아예 없으면 ‘무알코올’, 1% 미만이면 ‘비알코올(또는 논알코올)’이라고 적어야 한다.
가정용 시장 1위는 오비맥주, 점유율 43.5%
국내 가정용 비알코올 맥주 시장에서 제조사 1위는 오비맥주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액 기준 점유율이 43.5%다. 수요가 늘자 외식 채널용 병 제품 판매를 넓혔고, 최근에는 비알코올 맥주 ‘카스 레몬 스퀴즈 제로’를 새로 단장해 내놨다. 이탈리아산 레몬 과즙을 쓴 제품으로 알코올 함량은 0.00%다.
‘테라 제로’ 병 90만병이 열흘 만에 동났다
하이트진로의 무알코올 맥주 ‘테라 제로’ 병 제품은 지난달 말 출시돼 초도 생산 물량 90만병이 열흘 만에 모두 팔렸다. 캔 제품도 출시 100일 만에 누적 400만캔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외식 채널의 호응이 예상을 웃돌아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저열량 비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내놨다.
업계가 보는 다음 승부처
업계 관계자는 “건강과 컨디션을 중시하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술을 완전히 끊기보다 음주량을 조절하기 위한 비·무알코올의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제품 경쟁력을 넘어 음악과 패션, 공간 등 생활문화를 결합한 체험형 마케팅이 시장 경쟁의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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