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손목닥터9988 혈당 관리 지원사업 9월 시범 운영

서울시, 손목닥터9988 혈당 관리 지원사업 9월 시범 운영

서울시는 손목닥터9988을 활용한 실시간 혈당 관리 지원사업을 오는 9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대상은 대사증후군 검진에서 당뇨 전 단계로 확인된 고위험군 시민이다.

서울시가 대표 헬스케어 플랫폼 ‘손목닥터9988’을 활용해 시민의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당뇨를 예방하는 건강관리 모델을 선보인다. 연속혈당측정기(CGM) 할인 구매와 전문가 상담, 식사·운동 관리 등을 지원하는 ‘실시간 혈당 관리 지원사업’을 오는 9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당뇨 전 단계 고위험군 1천명에게 CGM 2천대를 지원한다

참여 자격은 대사증후군 검진에서 당뇨 전 단계로 판정된 고위험군 시민으로 정해졌다. 올해 지원 규모는 약 1천명이고, 한 사람이 최대 2대까지 받아 총 2천대의 CGM 기기가 공급된다.

CGM을 쓰면 바늘로 피를 뽑지 않아도 된다. 동전만 한 웨어러블 센서를 피부에 붙여 두면 혈당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다. 식사 뒤 혈당이 가파르게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에 관심이 쏠리면서 이 기기는 생활 습관을 고치는 도구로도 눈길을 받아 왔다.

대상을 좁힌 데는 이유가 있다. 서울시는 체중 관리 같은 목적으로 일반인이 가리지 않고 쓰면 공연한 불안을 키우거나 건강관리를 그르칠 수 있다고 판단해, 당뇨 전 단계 고위험군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2∼3개월 실천 뒤 재측정, 완주하면 최대 3만5천 포인트

프로그램은 기기 착용과 전문가 상담으로 문을 연다. 이후 2∼3개월 동안 건강 실천 과정이 이어지고, 원하는 사람은 다시 측정해 몸 상태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북돋우는 장치는 포인트다. 과정을 끝까지 마치면 특별 포인트 1만 포인트가 주어지고, 여기에 기존 대사증후군 챌린지와 9월에 공개될 혈당 챌린지까지 더 채우면 최대 3만5천 포인트까지 쌓을 수 있다. 이 포인트는 서울페이로 바꿔 편의점과 약국, 병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2022년 분석에서 당뇨 신규 발병 위험 7.9% 낮아

혈당 관리 기능을 새로 넣은 근거도 제시됐다. 서울시는 손목닥터9988의 당뇨 예방 효과가 확인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참여군과 일반시민 대조군을 견줘 보니 참여자 쪽의 당뇨 신규 발병 위험이 비참여자보다 7.9% 낮게 나왔다.

식생활 쪽 지원도 함께 붙는다. 잡곡밥을 내는 식당을 앱 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는 ‘통쾌한 한 끼’를 통해 참여자가 건강한 끼니를 고르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해당 식당은 인증 사업을 거쳐 참여 식당으로 안내된다.

7월 중 협력업체 선정, 8월 중 참여 일정 공개

남은 준비 일정은 두 단계다. 다음 달에 CGM을 공급할 협력업체를 공모해 고르고, 8월에는 시민이 언제 어떻게 참여하는지 일정을 알린다. 신청은 손목닥터9988 앱에서 하고, 서울페이로 값을 치르면 기기가 집으로 배송된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당뇨는 발병 이후 치료보다 발병 전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며 “CGM 기반 혈당 관리와 식생활·신체활동 개선을 연계해 데이터가 건강한 행동 변화를 이끄는 예방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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