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가대표 서훈태가 10월 19일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따냈다.
대회·아시아 기록 경신
서훈태는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스포츠등급 SH2 결선에서 우승했다. 24발 합계 254.6점을 기록하며 대회 기록과 아시아 기록을 경신했다.
은메달은 253.6점을 기록한 태국의 쿤통 웡사통에게 돌아갔다. 서훈태는 웡사통을 1.0점 차로 제쳤다. 박승우는 22발 합계 232.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승우는 32세로 광주광역시청 소속이다.
서훈태는 첫 5발에서 54.0점을 쏴 선두에 올랐다. 10.6점 이상의 고득점을 꾸준히 기록했으며, 12발째 잠시 1위를 내준 뒤 다시 선두를 되찾았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금메달을 확정했다.
첫 출전에서 거둔 첫 금메달
41세인 서훈태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소속이다. 이번 대회는 서훈태가 처음 출전한 장애인아시안게임이다. 그는 개인 첫 아시안패러게임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서훈태는 자신이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그는 “금메달을 두 번 딴 것처럼 두 배 정도 기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순간에 대해서는 “수고했다. 이제 끝났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3등 안에는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기 결과를 두고는 “오늘 운 좋게 고득점이 많이 나와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반복 훈련으로 다스린 마음
서훈태는 2008년 낙상사고로 경추를 다쳤다. 이후 휠체어 탁구와 휠체어 럭비를 경험했으며, 새로운 운동을 찾다가 사격을 접했다. 처음 총을 잡았을 때 느낀 재미가 사격을 계속하는 동력이 됐다.
서훈태가 꼽은 사격의 핵심은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다. 그는 “사격은 이를 악물고 하면 점수가 더 안 좋아진다. 많이 내려놓고 해야 하는 종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음을 다잡는 비결로는 반복된 훈련을 들었다. 서훈태는 “마음을 잡는 방법은 연습밖에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잘 맞지 않거나 다른 생각이 들더라도 머릿속을 비우고 계속 쏘려고 한다”고 말했다.
로더 박대윤씨는 서훈태의 경기와 일상생활을 지원했다. 서훈태는 박씨에 대해 “힘들 때나 생활하는 부분까지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눈치를 봐가면서 편하게 해주신 가장 고마운 분”이라고 밝혔다.
추가 종목서 다관왕 도전
서훈태는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관왕 또는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서훈태는 20일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 스포츠등급 SH2에 출전한다. 22일에는 혼성 50m 소총 복사 스포츠등급 SH2 경기에 나선다.
대회는 지난 18일 개막해 24일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한국 선수단은 선수 214명 규모로 출전했으며, 금메달 21개 이상과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