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창민 감독의 2012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개봉 38일 만에 한국영화 가운데 7번째로 1,000만 관객을 넘어서 12,274,154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고, 그해 제4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15개 부문을 수상했다.
왕과 광대가 자리를 바꾸는 131분의 사극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추창민 감독이 연출한 2012년 한국 사극·드라마로, 2012년 9월 13일 개봉했다. 상영시간은 131분이며 관람등급은 15세이상관람가다. 리얼라이즈픽쳐스와 씨제이이엔엠이 제작하고 씨제이이엔엠이 배급했다. 영문 제목은 《Masquerade》다.
배경은 권력 다툼과 당쟁이 이어지는 광해군 8년이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할 인물을 찾으라고 지시한다. 허균은 기방에서 만담과 재주를 선보이던 하선을 발견한다. 왕과 같은 외모를 지닌 하선은 궁으로 들어가 광해를 흉내 내기 시작하고, 광해가 의식을 잃자 치료 기간 동안 왕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이병헌은 광해와 하선을 함께 연기했다. 류승룡은 허균, 한효주는 중전, 장광은 조내관, 김인권은 도부장, 심은경은 사월이, 김명곤은 박충수, 박지아는 한상궁을 맡았다.
12,274,154명이 선택한 흥행작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2012년 12월 16일 기준 주간 박스오피스 집계에서 누적 관객수는 12,274,154명이다. 개봉 38일째에는 한국영화 가운데 7번째로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 기록으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한국의 천만 관객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제4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15개 부문을 수상했다. 최우수작품상과 추창민의 감독상, 황조윤의 시나리오상, 이병헌의 남우주연상, 류승룡의 남우조연상을 비롯해 기획상, 미술상, 영상기술상, 음악상, 음향기술상, 의상상, 조명상, 촬영상, 편집상, 토요타 인기상을 받았다. 수상자로는 임상진, 오흥석, 정재훈, 김준성·모그, 이상준, 임승희·권유진, 오승철, 이태윤, 남나영이 포함됐다.
같은 해 제33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오흥석이 미술상을 받았고, 제3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는 오흥석이 기술상을 받았다. 제1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은 이병헌에게 돌아갔다. 2013년 제4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에서는 추창민이 감독상을 받았으며 작품상도 수상했다.
허구로 재구성한 광해군 시대
광해군은 1608년부터 1623년까지 재위한 조선의 제15대 왕이다. 명과 청이 조선을 둘러싼 시기에 중립 외교를 시도했고, 문서 복원과 국가 재건을 포함한 개혁도 추진했다. 이후 서인 세력의 정변으로 폐위돼 제주도로 유배됐으며, 태조나 세종과 같은 묘호를 받지 못했다.
영화는 광해군 재위 중 승정원일기에서 사라진 15일을 상상한 허구의 설정을 사용했다. 다만 승정원일기는 여러 차례 기록이 소실됐고 복원된 문서도 다시 없어져 상당한 공백이 남았으며, 광해군 재위기의 관련 기록도 많이 전하지 않는다. 왕이 기록을 막으려 했더라도 사관의 기록 원칙상 해당 사건과 기록 금지 명령까지 적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영화의 전제는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극적 상상에 해당한다.
제작 과정과 이후의 확장
촬영은 경기도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진행됐으며, 이병헌에게는 처음 맡은 사극 영화였다. 애초 이 작품은 2011년 초 《나는 조선의 왕이다》라는 제목으로, 강우석 감독의 연출과 정재영(광해·하선 역)·유준상(허균 역)의 출연으로 알려졌으나 강우석 감독이 제작사 씨제이이엔엠과 의견 차이로 하차했다. 이후 2011년 11월 추창민 감독과 이병헌이 새로 합류했고, 한 달 뒤 한효주가 공동 출연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야기의 기본 설정을 두고 케빈 클라인과 시고니 위버가 출연한 1993년 영화 《데이브》를 표절했다는 논란도 있었다. 이 작품은 2013년 2월 23일부터 4월 21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무대에 연극으로 올랐으며, 배수빈과 김도현이 광해 역을 나눠 맡았다. tvN은 텔레비전 각색권을 사들여 여진구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2019년 1월 편성표에 올렸다. 가수 어거스트 디 역시 2020년 곡 《대취타》에서 광해가 왕이 되는 설정을 소재로 썼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왕을 닮은 광대가 권력의 중심에 들어간다는 설정, 이병헌의 1인 2역, 12,274,154명의 누적 관객 기록과 대종상 15개 부문 수상으로 남은 작품이다. 영화는 실제 광해군 시대의 기록과 허구로 설정된 15일을 구분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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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키백과 「광해, 왕이 된 남자」 — 위키백과 기여자, CC BY-SA 4.0
- 광해, 왕이 된 남자 (TMDb)
- Wikipedia 「Masquerade (2012 film)」 (Wikipedia contributors, CC BY-SA 4.0)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 영화정보 — 「광해, 왕이 된 남자」(movieCd 20124079) · 주간 박스오피스 누적 관객 12,274,154명(2012-12-16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