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인 프레젠테이션보다 삼겹살을 함께하며 격의 없이 대화하자.”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에게 보낸 친서 속 제안이다. 새만금을 글로벌 AI 밸리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두고 직접 만나 논의하자는 뜻이었다. 27일 민선9기 전북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전한 내용으로, 이 당선인은 이 친서를 미국 엔비디아 본사와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 앞으로 보냈다.
젠슨 황의 언급에 대한 화답
계기는 젠슨 황의 방한이었다. 최근 한국을 찾은 그가 새만금을 잠재적 투자 기회로 언급했고, 이 당선인의 친서는 그에 대한 적극적인 화답이다.
친서에서 이 당선인은 새만금을 규제가 사실상 없는 ‘완벽한 백지’(Clean Slate)로 소개하며 “엔비디아가 필요로 하는 ‘마찰 없는 환경, 무한 확장성, 압도적 속도’를 갖춘 최적의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애리조나·옥사곤에 견줄 세 가지 강점
이 당선인은 같은 친서에서 새만금의 강점 세 가지를 미국 애리조나, 사우디아라비아 옥사곤에 견줄 만한 조건으로 제시했다.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청정에너지, 풍부한 산업용수, 그리고 피지컬 AI와 로봇 기술을 제약 없이 실증할 수 있는 과감한 규제 샌드박스다.
전 세계 어디든 찾아가겠다는 다짐
이 당선인은 친서에서 “전북 발전을 위해서라면 전 세계 어디든 직접 찾아가겠다”며 “엔비디아와 같은 세계적 기업이 새만금에 둥지를 틀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