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변상일 꺾고 제4회 란커배 우승

신진서, 변상일 꺾고 제4회 란커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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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15일 변상일 9단을 꺾고 제4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정상에 올랐다.

결승 2승 무패로 정상 탈환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는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 란커산 세계바둑공원에서 열린 결승 3번기 2국에서 랭킹 4위 변상일에게 219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결승 종합 전적 2승 무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신진서는 지난 13일 열린 결승 1국에서도 19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생애 처음 란커배 결승에 오른 변상일과의 통산 맞전적은 신진서 기준 43승 9패가 됐다.

2국에서 신진서는 좌하귀 전투를 거치며 조금씩 앞섰고, 하변 백돌을 포획해 확실한 우세를 확보했다. 변상일은 좌변에서 흑돌을 잡아 큰 집을 마련하며 반격했다.

신진서는 후반 치밀한 수읽기로 잡혔던 돌을 살리며 승부를 결정했다.

메이저 10회 우승으로 단독 3위

신진서는 2024년 이후 2년 만에 란커배 정상을 탈환하며 이 대회 통산 2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창설 이후 4회 연속 결승에 올라 1·3회 준우승, 2·4회 우승을 거뒀다.

메이저 국제기전에서 4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것은 세계 최초다. 신진서는 지난해 9월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 이후 13개월 만에 세계대회 정상으로 복귀했다.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횟수는 통산 10회로 늘었다. 9회 우승한 조훈현 9단을 넘어 역대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이 부문 1위는 17회의 이창호 9단이며, 은퇴한 이세돌 9단이 14회로 2위다.

신진서의 국내외 대회 통산 우승 횟수는 46회가 됐다. 지난 6월 제6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도전기부터 이어진 연승 기록도 15연승으로 늘었다.

중국 규칙 적용한 결승

중국이 주최한 란커배는 중국 바둑 규칙과 덤 7집반을 적용했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을 사용한 뒤 초읽기 1분 5회씩이었다.

우승 상금은 180만위안(약 3억8천800만원), 준우승 상금은 60만위안(약 1억2천900만원)이다.

신진서의 우승 소감과 다짐

신진서는 “최근 우승이 없었는데 오랜 짐을 덜어낸 느낌이고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세계대회가 많이 남아있다. 최대한 집중하겠지만, 예전보다는 즐긴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남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정상 해설위원은 “신진서 9단이 8강전 진위청과의 대결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세계 최고의 선수답게 멋진 수로 4강을 거쳐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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