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혈액 보유량 약 2.8일분 ‘주의’ 단계

전국 혈액 보유량 약 2.8일분 ‘주의’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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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10월 16일 기준 전국 혈액 보유량이 약 2.8일분으로 ‘주의’ 단계라고 밝혔다.

적혈구제제 1만3천981유닛 보유

전국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1만3천981유닛이며, 1일 소요량은 5천52유닛이다. 혈액 보유량이 적정 기준인 5일분보다 적으면 부족 징후로 판단한다. 3일분 미만은 혈액 수급이 부분적으로 부족한 ‘주의’ 단계에 해당한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 등 4단계다. A형 보유량은 1.9일분으로, 수급이 지속적으로 부족한 ‘경계’ 단계다. ‘경계’ 단계는 혈액 보유량이 2일분 미만일 때 적용된다.

O형은 2.7일분, AB형은 2.9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에 미달했다. B형은 3.8일분으로 혈액형 가운데 가장 많았지만 적정 보유량에는 못 미쳤다.

10월 18일 전국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1만7,792유닛으로 3.5일분이다. 혈액형별로는 A형 2.8일, B형 4.5일, O형 3.5일, AB형 3.6일을 기록했다.

5월 13일 혈액 보유량은 2만2,966유닛, 4.5일분으로 당시 ‘관심’ 단계였다. 4월 17일에는 3일분 수준으로 당시 ‘주의’ 단계였으며, 헌혈 예약 인원은 평일 201명과 휴일 140명이었다.

2월부터 8개월 연속 헌혈자 감소

적십자 외 기관을 포함한 총헌혈 실적은 2015년 308만2천918건에서 2025년 283만9천632건으로 10년간 7.9% 감소했다. 2026년 1월 헌혈자는 22만1천632명으로, 2025년 1월 18만8천617명보다 17.5% 증가했다.

그러나 2026년 2∼9월 헌혈자는 8개월 연속 전년보다 줄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9월 11일 발령되는 등 독감 유행이 이례적으로 일찍 시작됐다. 추석이 지난해보다 이른 9월 중하순이었던 점 등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자 감소에 대응해 청년층에게 인기가 많은 한정판 기념품(굿즈) 제공, 기업체와의 헌혈 업무협약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신규 헌혈자가 감소 함에 따라 젊은 층의 헌혈 참여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혈에 대한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층 편중과 수혈 수요 증가

국내 헌혈률은 5.6%이며, 전체 헌혈에서 10~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5% 수준이다. 헌혈이 특정 연령대에 편중된 점이 혈액 수급 불안의 구조적 배경으로 지목된다. 청년층 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50대 이상 수혈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2026~2030년 적용되는 제2차 혈액관리 기본계획에는 헌혈 가능 상한 연령 개편 검토가 포함됐다. 현재 헌혈 가능 연령은 16~69세이며, 65세 이상은 기존 헌혈 경험자만 허용된다. 상한 연령 기준 폐지 또는 5세 단위의 단계적 상향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예약 헌혈과 혈액 관리체계 개편

제2차 혈액관리 기본계획에는 ALT 검사 폐지와 헌혈의 집이 없는 지역의 정기 헌혈버스 운영이 담겼다. 앱·누리집을 통한 예약 기반 헌혈 활성화와 매년 적정 헌혈목표 설정도 포함됐다. 혈액정보관리시스템에는 연중무휴 관제가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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