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킨케어, 미국 올리브영 패서디나점 하루 1천명 방문

K-스킨케어, 미국 올리브영 패서디나점 하루 1천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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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에 하루 1천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CJ올리브영이 밝혔다. 지난 5월 문을 연 CJ올리브영의 미국 첫 매장으로, 미국에서 K-뷰티 열풍이 이어지면서 한국식 피부 관리법과 K-스킨케어 제품을 직접 체험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 매장에는 다양한 인종의 고객들이 한국 브랜드의 선크림과 수분크림, 마스크팩, 토너패드 등을 살펴보거나 피부 진단을 받았다. 올리브영은 매장 전면에 스킨케어 제품과 체험 요소를 배치해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피부 관리 방식을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성분과 사용법까지 안내하는 매장 운영

권가은 CJ올리브영 미국법인장은 “현지에서는 시카(피부진정)와 연어유래(PDRN), 히알루론산 등 차별화된 성분을 내세운 K-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직원들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의 성분과 효능, 사용법은 물론 한국식 스킨케어 루틴까지 현지 고객에게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피부 사진을 촬영하면 모공 크기와 주름 깊이 등을 측정해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패서디나점은 803㎡ 규모로 400여개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5000여개 상품을 판매하며, 수분과 모공 크기, 주름, 홍조 등 12개 항목으로 피부 상태를 분석하는 스킨 스캐닝 존의 누적 이용자는 5월 29일 개점 이후 8월 첫 주까지 1만명에 달했다.

강명지 CJ올리브영 미국법인 MD팀장은 동아일보에 “스킨케어는 미국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에서 가장 기대하는 카테고리”라며 “패서디나점에는 하루 평균 1500명 이상이 방문하는데 절반 이상이 비(非) 한국계 고객”이라고 말했다.

SNS 콘텐츠가 키운 미국 내 K-스킨케어 수요

미국에서 K-스킨케어가 빠르게 확산한 배경으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식 피부 관리법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은 점이 꼽힌다.

K-라이프스타일 연구가인 김숙영 UCLA 교수는 “코로나19 당시 미국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글래스 스킨’(Glass Skin·유리처럼 맑고 윤기 나는 피부) 관련 콘텐츠도 많이 회자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K-스킨케어 제품을 일주일간 사용해본 뒤 긍정적인 후기를 공유하거나 다른 나라 제품과 비교하는 콘텐츠가 쏟아지면서 K-뷰티의 대중적 인지도가 확연히 높아졌다”며 “이런 콘텐츠 확산이 현지 소비자의 K-뷰티 제품 구매로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70억달러로,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이 54억8천만달러로 가장 많아 색조화장품 7억2천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 통계로도 지난해 미국의 한국산 기초화장품류 수입액은 13억9769만달러로 전체의 28.0%를 차지해 프랑스산 7억3689만달러(14.8%)를 앞섰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세포라 입점과 미국 매장 5개 확대

올리브영은 이 같은 수요를 바탕으로 미국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일부터 현지 화장품 플랫폼 세포라의 오프라인 매장 580여곳과 온라인몰에 올리브영 K뷰티에딧을 선보여 19개 브랜드의 150종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자체 오프라인 매장도 늘린다. 올리브영은 내년 상반기까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미국 매장을 모두 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올해 3월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6천500㎡ 규모의 서부 물류센터를 구축한 뒤 지난 5월과 6월 패서디나와 LA 센추리시티에 미국 1·2호점을 열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스킨케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너뷰티(먹는 화장품)와 웰니스(건강관리) 관련 상품군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미국에서 처음 개최한 오프라인 행사 ‘올리브영 페스타’를 시작으로 현지 소비자와 K-뷰티 브랜드의 접점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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