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성 전 문체부 차관 AI 작곡곡, 스위스 AI 재즈 경연 준결승 진출

용호성 전 문체부 차관 AI 작곡곡, 스위스 AI 재즈 경연 준결승 진출

AI 재즈 무대에 오른 전직 문화 차관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 가요계는 용호성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음악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해 만든 곡 ‘프로즌 엣지’가 스위스 몽트뢰에서 열리는 글로벌 AI 재즈 경연대회 ‘AI 러브 재즈’ 준결승 진출작 15곡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용 전 차관은 59세의 전직 고위 문화 행정가다. 그는 1991년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1993년 문화체육부, 현재의 문화체육관광부에 입직한 뒤 지난해 퇴임할 때까지 30년 이상 공직 생활을 이어왔다. 이번 소식이 단순한 취미 활동 이상으로 읽히는 이유는, 한국의 문화 정책 현장을 오래 지킨 인물이 퇴임 뒤 창작자의 자리에서 인공지능 음악을 실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즌 엣지’는 이달 9∼10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열리는 ‘AI 러브 재즈’에서 준결승 무대에 오른다. 이 행사는 재즈 페스티벌로 유명한 스위스 몽트뢰에서 처음 열리는 글로벌 AI 재즈 콘테스트로 소개됐다. 다만 기존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열리지만, 별개의 행사라는 점도 확인됐다.

몽트뢰, 재즈의 상징성과 AI의 실험성

스위스 몽트뢰는 재즈라는 장르의 국제적 이미지를 강하게 품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경연의 의미는 그 상징적 공간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악이 별도 콘테스트의 형태로 다뤄진다는 데 있다. 한국의 한 전직 문화 행정가가 이 무대의 준결승 명단에 포함됐다는 사실은 K팝 중심으로 소비되던 한국 음악 뉴스의 외연을 넓히는 장면으로도 해석된다.

‘AI 러브 재즈’는 이름 그대로 인공지능과 재즈를 결합한 경연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인공지능이 단순히 기술 분야의 도구로만 머물지 않고, 창작 과정의 한 축으로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용 전 차관의 곡이 준결승 진출작 15곡 중 하나로 선정된 것은 한국 창작자가 글로벌 AI 음악 실험의 초기 무대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만 이번 결과를 과장해 확정적 성과로 읽을 필요는 없다. 현재 확인된 사실은 ‘프로즌 엣지’가 준결승 진출작으로 선정됐다는 점이다. 최종 결과나 이후 활동 계획은 제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소식의 핵심은 수상 여부가 아니라, 전직 문화 관료가 AI 기반 음악 창작자로 국제 경연의 문턱을 넘었다는 현재의 사건에 있다.

공직자에서 창작자로, 이례적인 전환

용 전 차관의 이력은 이번 뉴스를 더 흥미롭게 만든다. 그는 오랜 기간 문화 행정 영역에서 일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의 문화, 예술, 콘텐츠, 관광, 체육 정책을 다루는 정부 부처다. 이 부처에서 30년 넘게 일한 인물이 퇴임 후 음악 생성 인공지능을 배우고 직접 곡을 만들었다는 점은 한국 문화 산업의 변화가 제도권 바깥의 창작 현장뿐 아니라 정책 경험자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가 갑자기 음악에 접근한 인물은 아니다. 기사에 따르면 용 전 차관은 드럼을 연주했고, 음악 평론가로 등단했으며, 1만장이 넘는 음반을 수집한 ‘음악 마니아’로도 알려져 있다. 공직 이력과 음악 애호가로서의 시간이 겹쳐져 있었던 셈이다. 이번 AI 작곡 도전은 은퇴 후 새롭게 만들어진 취미라기보다, 오래 축적된 음악적 관심이 기술과 만난 결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8월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서 퇴임한 뒤의 행보도 눈에 띈다. 용 전 차관은 SM엔터테인먼트의 교육 기관인 SM 유니버스에서 AI 작곡 과정을 이수했고, 이후 곡 작업에 매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한국 대중음악 산업에서 잘 알려진 기업이며, SM 유니버스는 그와 연결된 교육 기관이다. 글로벌 독자에게는 이 대목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교육·기술 생태계를 엿볼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를 노래로 바꾸는 프로젝트

이번에 준결승에 오른 ‘프로즌 엣지’는 단독으로 떨어져 나온 곡이 아니다. 용 전 차관은 ‘닥터 드래곤’이라는 예명으로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154편 전편을 노래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익스피어는 영어권 문학의 대표적 작가이며, 소네트는 14행으로 구성된 정형시를 뜻한다. 한국의 전직 문화 행정가가 이 고전 텍스트를 AI 음악 작업의 재료로 삼았다는 점은 국제 독자에게도 직관적으로 흥미로운 설정이다.

용 전 차관은 현재 50여 곡을 완성한 상태이며, ‘프로즌 엣지’가 그 가운데 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이번 경연 진출이 단발성 실험이 아니라 일정한 규모의 창작 프로젝트 안에서 나온 결과임을 보여준다. 물론 전체 프로젝트의 향후 공개 방식이나 완성 시점은 자료에 나오지 않는다. 확인 가능한 것은 이미 50여 곡이 완성됐고, 그중 한 곡이 스위스 AI 재즈 경연의 준결승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이 작업은 문학, 재즈, 인공지능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을 잇는다.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는 언어와 운율의 전통을 대표하고, 재즈는 즉흥성과 해석의 폭이 큰 장르로 여겨진다. 여기에 음악 생성 AI가 개입하면 창작의 주체와 도구, 원전과 편곡의 관계가 새롭게 질문된다. 이는 사실의 범위를 넘어선 단정이 아니라, 이번 사례가 던지는 문화적 의미로 분석된다.

한국 엔터테인먼트가 만난 새로운 기술 감각

한국 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K팝, 드라마, 영화, 팬덤 문화 등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이번 뉴스는 그 흐름 안에서 조금 다른 방향의 장면을 제시한다. 무대의 주인공은 아이돌 그룹이나 배우가 아니라, 전직 문화 행정가이자 음악 애호가이며, 도구는 전통 악기만이 아니라 음악 생성 인공지능이다.

특히 글로벌 팬들이 주목할 지점은 한국의 문화 산업이 기술을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인공지능 음악은 창작의 효율을 높이는 도구로 볼 수도 있고, 인간 창작자의 감각을 확장하는 실험으로 볼 수도 있다. 용 전 차관의 사례에서는 후자의 이미지가 강하게 드러난다. 그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 교육 과정을 밟고, 곡을 만들고, 국제 경연에 출품했다. 이는 기술을 단순히 논평하거나 관리하는 위치가 아니라 직접 사용하는 창작자의 위치로 이동한 사례다.

동시에 이 사례는 인공지능과 예술을 둘러싼 질문을 부드럽게 환기한다. 누가 작곡가인가, 인공지능은 악기인가 공동 창작자인가, 고전 문학은 어떤 방식으로 현대 음악이 될 수 있는가 같은 물음이다. 기사에 확인된 사실은 경연 진출과 작업 내용에 한정되지만, 그 사실만으로도 한국 음악계와 문화 행정 경험이 만나는 독특한 접점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강의실과 작업실을 오가는 퇴임 이후

용 전 차관은 퇴임 뒤 창작 작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강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중앙대 예술대학원,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이 세 기관명은 한국의 대학원 교육 현장을 가리킨다. 예술, 경영, 기술경영이라는 서로 다른 교육 분야에서 강의한다는 점은 그의 관심사가 문화 예술과 산업, 기술 사이를 오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활동은 ‘AI 작곡’이라는 단어를 더 넓게 이해하게 한다. 인공지능 음악은 단지 프로그램을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콘텐츠 산업, 예술 교육, 저작과 창작 윤리, 글로벌 유통 감각과도 연결될 수 있다. 용 전 차관의 구체적 강의 내용은 자료에 제시되지 않았으므로 단정할 수 없지만, 그의 현재 활동 영역이 예술대학원과 경영전문대학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 걸쳐 있다는 사실은 그가 문화와 기술의 접점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

이 대목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다음 단계에서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전통적 의미의 가수, 작곡가, 프로듀서뿐 아니라 기술을 이해하는 기획자, 산업 구조를 아는 창작자, 문화 정책의 언어를 아는 실험가가 중요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다만 이는 이번 사례에서 도출되는 해석이며, 특정 제도 변화나 산업 결정이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프로즌 엣지’가 보여주는 확장된 K컬처의 장면

‘프로즌 엣지’라는 곡명은 영어 제목으로 소개됐다. 곡의 구체적 사운드, 가사, 구성은 자료에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곡이 주목받는 이유는 제목 자체보다 그 경로에 있다. 한국의 전직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SM엔터테인먼트 교육 기관에서 AI 작곡 과정을 이수한 뒤, 셰익스피어 소네트 재해석 프로젝트의 일부로 만든 곡이 스위스의 AI 재즈 경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연결선만으로도 사건의 개성이 선명하다.

글로벌 독자에게는 이 사례가 K컬처의 또 다른 얼굴로 다가갈 수 있다. K컬처는 더 이상 특정 장르나 특정 스타에만 묶이지 않는다. 정책 경험, 교육 시스템, 음악 취향, 고전 문학, 인공지능 기술이 한 사람의 창작 프로젝트 안에서 만날 때, 한국 문화의 확장 방식은 더 입체적으로 보인다. 이는 팬덤 중심의 열광과는 다른 종류의 흥미를 제공한다.

물론 대중음악 시장에서 AI 창작이 곧바로 주류가 된다고 말할 근거는 없다. 이번 사건은 한 개인의 도전이자 한 경연의 준결승 진출 소식이다. 그러나 문화 산업은 종종 이런 작은 실험을 통해 다음 논의를 시작한다. ‘프로즌 엣지’의 현재 위치는 바로 그 출발점에 가깝다고 평가된다.

왜 세계 팬들이 이 뉴스를 볼 만한가

이번 소식은 K팝 팬 매거진의 문법으로도 충분히 흥미롭다. 화려한 컴백이나 대형 투어 뉴스는 아니지만, 한국 엔터테인먼트 생태계가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 무대와 접속하는지를 보여준다. 아이돌 산업을 만든 기획사 교육 기관, 한국 문화 행정을 오래 경험한 인물, 유럽의 재즈 도시, 인공지능 작곡이라는 요소가 한 기사 안에서 만난다.

용 전 차관이 “닥터 드래곤”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셰익스피어 소네트 전편을 노래로 재해석하고 있다는 점도 글로벌 독자에게 전달력이 크다. 영어권 문학의 고전이 한국 창작자의 AI 음악 프로젝트로 옮겨가고, 그중 한 곡이 스위스 경연에서 평가받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는 특정 국가의 내부 뉴스라기보다, 문화와 기술이 국경을 넘어 재조합되는 사례로 읽힌다.

2026년 7월 2일 현재 확인된 핵심은 분명하다. 용호성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의 AI 작곡곡 ‘프로즌 엣지’는 ‘AI 러브 재즈’ 준결승 진출작 15곡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 뉴스가 세계 독자에게 흥미로운 이유는,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다음 장면이 무대 위 아이돌뿐 아니라 AI와 재즈, 문학을 연결하는 새로운 창작 실험에서도 만들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출처

· 용호성 문체부 前차관, AI작곡 도전…스위스 경연대회 준결승 진출 (연합뉴스)

· [르포] "국적 달라도 BTS로 하나죠"…아미가 점령한 '유럽 수도' 브뤼셀 (연합뉴스)

· 비상계엄 다음날 아내를 잃었다…"삶의 취약한 기반이 화두였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