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K리그1 안양 원정서 완델손 2골 1도움으로 3-2 승리

포항, K리그1 안양 원정서 완델손 2골 1도움으로 3-2 승리

포항 스틸러스가 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안양을 3-2로 이겼다. 완델손은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포항은 후반 신광훈의 퇴장 이후에도 승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안양 원정에서 3-2로 이겼다. 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경기에서 ‘37세 베테랑 수비수’ 완델손(브라질)이 2골 1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분 선제골부터 후반 31분 결승골까지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첫 골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나왔다. 김동진의 크로스를 완델손이 헤더로 연결했고,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진행했으나 골은 그대로 인정됐다. 완델손의 시즌 1호 득점이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안양의 마테우스가 균형을 맞춰 1-1이 됐다.

후반 15분에는 오른쪽 풀백 신광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포항이 한 명 적은 상태가 됐다. 그런데도 후반 26분 완델손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다시 앞섰다. 안양이 후반 30분 이태희의 골로 따라붙자, 1분 뒤 완델손의 패스를 받은 이호재가 골키퍼를 넘기는 로빙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이 골로 시즌 8호를 채운 이호재는 득점 선두에 올랐다.

이 승리로 직전 15라운드에서 졌던 포항은 분위기를 바꿨고,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달리던 안양의 상승세는 꺾였다. 완델손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끝까지 싸워주고 좋은 결과를 가져온 모든 선수에 감사한다. 자신감도 얻고 좋은 추억 가지고 돌아가게 됐다”고 웃음을 지었다.

포항에서 154경기 26골 20도움, ‘20-20’을 완성했다

기록도 함께 세웠다. 2019년 처음 포항 유니폼을 입은 완델손은 지금까지 154경기에서 26골 20도움을 작성해 포항에서 ‘20-20’을 채웠다. K리그 통산으로는 234경기에 나서 45골 31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1에서 216경기 40골 29도움, K리그2에서 18경기 5골 2도움이다.

이날은 올 시즌 10경기째 출전이었고, 시즌 1·2호 골과 시즌 1호 도움을 함께 맛봤다. 그는 “지난해 2월 선발로 뛴 이후 부상으로 쉬다가 오늘 1년 반 만에 다시 선발로 출전한 것 같다”라며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기록을 채우기까지 마음고생도 있었다. 완델손은 “부상으로 1년 넘게 쉬는 동안 포항에서 20-20을 채우지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고 기뻐했다. 이어 “축구 선수로서 가장 힘든 게 수술한 뒤 재활의 시기”라며 “가족과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버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0년 전부터 독하게 준비한 결과라고 했다

37세에 이른 그에게 몸 관리 비결을 묻자 지체 없이 “미리 준비한 결과”라고 답했다. 완델손은 “10년 전부터 독하게 마음을 먹고 훈련과 식단 관리를 했다. 그런 준비의 결과가 오늘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어린 선수들을 향한 조언도 내놨다. 그는 “지금 어린 선수들도 오랫동안 축구를 하려면 안일하게 살지 말고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자신의 포지션을 두고는 웃음을 자아냈다. 완델손은 “풀백과 윙어를 모두 뛰었다. 사실 윙어로 뛴 시즌은 한 시즌 정도”라며 “나는 수비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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