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G20 정상회의 참석, WTO 기능 회복 주창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무역기구(WTO) 기능 회복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다자무역체제 강화와 글로벌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WTO 기능 회복 촉구

이재명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WTO는 국제 무역 질서의 근간이지만,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그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며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WTO의 분쟁해결 기능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WTO 상소기구 복원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주요 회원국들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마비된 국제 무역 분쟁 해결 시스템을 정상화하려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은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 간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정상회의 기간 중 한국은 남아공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광물 자원 협력과 인프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과 코발트 등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이는 한국의 2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디지털 경제 협력,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보건 협력 등 다양한 의제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흥국과 선진국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한국의 외교적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경제 협력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다자외교 무대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