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상 확률, 한 달 새 67%에서 94%로
일본은행이 이달 정책금리를 올릴 확률이 94%로 높아졌다. 싱크탱크 도단리서치는 1일 오후 시점에 시장이 보는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94%라고 밝혔다.
이 확률은 지난달 10일 67%, 같은 달 26일 87%에서 다시 높아진 것이다. 일본은행은 오는 17∼18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일본은행은 2024년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뒤 꾸준히 정책금리를 올려 왔다. 지난 6월 회의에서도 정책금리를 0.75%에서 1.0%로 인상했다.
우에다 총재, 인상 여부엔 즉답 피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개최지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포함해 매번 회의에서 제대로 논의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지금까지 금리 인상의 영향을 주시하고 물가 상승 리스크도 고려하면서 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물가 상승 리스크에 대해서는 “과거에 5회 정도 금리 인상을 한 영향이 누적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다음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위원회 멤버들과 논의해서 판단하겠다”고 했다.
1일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3%에 도달한 것에 대해서는 “중동에서 기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인공지능(AI) 관련 자금 조달, 글로벌 금리 상승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엔화 저평가 들어 인상 압박
미국도 일본의 금리 인상을 꾸준히 압박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우에다 총재를 만나 엔화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며 이에 대한 일본의 ‘단호한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베선트 장관과의 회담에 대해 “다양한 주제로 유익한 논의를 했다. 상세한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G20 재무장관 회의에 대해서는 “세계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적절한 의사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상은 각국에 일본의 재정정책이 성장을 중시하면서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양립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확대재정과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재정 악화 우려에 대해서는 일본이 주요 7개국(G7)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가장 낮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