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1월 금리동결 유력, 부동산과 환율 불안 지속

한국은행 11월 금리동결 유력, 부동산과 환율 불안 지속

2025년 11월 23일, 한국은행이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위협하는 상황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인하보다는 현 상태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환율 불안과 부동산 과열 우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를 오가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과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상황이다. 동시에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금리 인하 시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과 자산시장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성급한 금리 인하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세 가격 역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 의견 일치, 금리동결 전망 우세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연구원은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환율 급등과 부동산 시장 불안정성을 감안하면 금리 동결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국제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정책의 향방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한국은행이 보수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11월 27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창용 한은 총재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이 금융시장에 중요한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금리동결 결정 이후 한은의 성명서와 총재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단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최소 2026년 상반기까지는 현 금리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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